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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구 시인 / 고양이의 하품
마당에서 고양이가 어디 한번 써볼 테면 써보라는 듯 늘어지게 하품을 한다 신기하고 이쁜 마음에 고양이의 하품 이라고 정말 한 편 쓰고 싶은데 최종천 시인의 고양이의 마술이 떠올라서 그냥 혼자 즐기기로 한다 고양이의 마술, 고양이의 하품 제목만 봐도 표절 같다 고양이의 마술사 최종천 시인과 고양이들의 천사 황인숙 시인 말고도 고양이를 쓴 시인들이 많아서 고양이라면 생각만 해도 도용이다 죽는 날까지 고양이는 절대 쓰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는다 고양이는 그림의 떡이다
임희구 시인 / 기초노령연금 지급 신청서
성명 김00 주민등록번호 250905-****** 주소 노원구 상계동 1264 근로소득 무 사업소득 무 임대소득 무 이자소득 무 토지 무 건축물 무 주택 무 골프장회원권 무 증여 무
팔만 사천 원 연금 주면서 땡전 한 푼 없는 독거노인께 골프장 회원권 있느냐고 묻는 건 무슨 심사인가요?
-시와 문화 2009 여름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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