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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경 시인 / 자화상 -만삭의 아내를 보며
내가 또 하나의 나를 만들어 간다는 것 참 희한하다
“어머, 얘가 하루 사이에 이만큼 컸네”
축구공처럼 탄력을 더해 가는 아내의 배를 물끄러미 치어다본다
도대체 저 안에 있는 놈은?
어떻게 생겨 먹은 놈일까?
나를 닮어?
?
아니야, 안돼!
아니라고, 난 안돼!
-시집 『그는 그 방에서 천년을 살았다』
배재경 시인 / 램지어 매춘
램지어, 램지어! 처음엔 미래를 담보하는 특효약인가 했다 코로나가 극심하니 새로운 용어만 나와도 솔깃하다 더구나 하바드인지 하버드인지 대학 교수란다 지구촌을 경영하는 아메리카 최고 대학의 교수란다 글씨, 그놈이 지랄병을 맞았는지 햄버거 처먹다 모가지에 비계 딱지가 걸렸는지 우리를 생까고 있다 대한민국을 통째로 텅 허니 차버리고 있다 이놈을 우째 해버릴거나 일본 넘들에게 당한 것보담 저눔 램지인지 렘비인지 주둥아리를 지져야 하는디
어쩌누, 우리 누이들 남의 나라 채찍에 몰려 전쟁터 천막 안에서 유린 당한 누이야 그 통한을 저눔이 깡그리 무시해대니 저 아메리카 잡눔이 일본 넘들에게 정신을 팔아먹는 매춘을 해대니 로스쿨 교수란 넘이 국제 매춘을 일삼으니 참 가관일세
요즘은 교수 자격이 거짓부렁이 철철 넘쳐야 되는 직장인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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