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혜경 시인 / 난동暖冬
시월 보름 눈은 꾸어서라도 온댔는디 올해는 꿀 눈이 없는갑다 봄에는 벚꽃이 겁나게 일찍 피드만 작년 여름엔 또 얼마나 가물었냐 무슨 징존지 모르것다 눈을 기다리는 엄마가 내 쪽으로 뭉쳐 던지는 말 제트 기류 붕괴, 온난화, 기상 이변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몰라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에 콕콕 박힌 병의 징후 함부로 부려 먹어 빠르게 닳아가는 엄마의 시간처럼 점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해빙
-『지구의 눈물』,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집-서울
나혜경 시인 / 갈댓잎 검술사
스친 것은 다 숫돌이었으므로 그의 생은 지금껏 갈고 다듬은 칼 한 자루 무엇 하나 베지 못하였으나 연약한 데만 겨누는 칼바람에도 끄떡없게 자신만 단련시키는
- 『작은 詩앗 채송화 제29호』, 고요아침, 2023
|
'◇ 시인과 시(현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그루 시인 / 구두 외 1편 (0) | 2026.02.09 |
|---|---|
| 권순해 시인 / 염불암 외 1편 (0) | 2026.02.09 |
| 민왕기 시인 / 문병 다니는 일 외 1편 (0) | 2026.02.08 |
| 이현협 시인 / 휘파람새 외 1편 (0) | 2026.02.08 |
| 배정숙 시인 / 붉은 잔상 외 1편 (0) | 2026.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