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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 경 관 련2079

[말씀묵상]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 주님, 저희가 안아 드릴게요! [말씀묵상]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주님, 저희가 안아 드릴게요! 제1독서 1열왕 19,16ㄴ.19-21 / 제2독서 갈라 5,1.13-18 복음 루카 9,51-62 가톨릭신문 2022-06-26 [제3300호, 19면] 주님께 진정한 힘이 되고자 한다면 온전하고 복된 믿음의 삶 살아야 교황님과 하나 되어 굳게 기도하고 하느님께 ‘쉼’ 선물하는 신앙인 되길 베르나르디노 푼게 ‘채석장에서 샘물을 발견하는 교황 성 클레멘스 1세’ (1498~1501년). 강론을 준비하면서 ‘교황 주일’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뻤습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교황님께서 휠체어를 사용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저렸습니다. 아, 할 수만 있다면, 업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만큼은 꾸준히 바치던 기도 제목을 내려놓고 오직 교황님.. 2022. 6. 26.
[말씀묵상] 성체 성혈 대축일 [말씀묵상] 성체 성혈 대축일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가는 금빛 날개 제1독서 창세 14,18-20 / 제2독서 1코린 11,23-26 복음 루카 9,11ㄴ-17 가톨릭신문 2022-06-19 [제3299호, 19면] 예수님이 기꺼이 내어주신 몸과 피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영약 기쁜 마음으로 성체성사 봉헌하길 '최후의 만찬’ (이콘) ■ 유한한 세상의 빵과 영원한 생명의 빵 공동체 아침 식사가 빵을 위주로 한 식사이기에 가끔 빵을 사러 갑니다. 빵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선 기분이 참 좋습니다. 빵집 특유의 흐뭇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빵집 사장님은 얼굴이 상기된 채 열심히 빵을 굽고 있습니다. 어떤 빵은 막 오븐에서 나와 멋진 자태를 자랑합니다.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빵이 제 눈을 현혹시킵니다. 그러.. 2022. 6. 19.
[말씀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말씀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구별되지만 한 분이신 하느님 제1독서 잠언 8,22-31 / 제2독서 로마 5,1-5 복음 요한 16,12-15 가톨릭신문 2022-06-12 [제3298호, 19면]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하나인 신비 삶을 관통하는 주님 사랑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 깨닫게 되는 것 장 푸케 ‘삼위일체와 모든 성인들’. 「H마트에서 울다」는 작년 미국 서점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셸 자우너 작가 회고록입니다.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이 추천했고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광고 문구는 다소 식상하지만,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책을 읽은 것은 저자의 이야기가 누구나 겪는 관계의 문제에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저자.. 2022. 6. 12.
[말씀묵상] 성령 강림 대축일 [말씀묵상] 성령 강림 대축일 -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제1독서 사도 2,1-11 / 제2독서 1코린 12,3ㄷ-7.12-13 복음 요한 20,19-23 가톨릭신문 2022-06-05 [제3297호, 19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 각자 다르지만 서로 사랑 나누며 상대방을 섬기고 진심 다한다면 공동체에 성령 임하시게 될 것 요제프 이그나츠 밀도르퍼르 ‘성령강림’ (1750년대). 저마다 자기 언어로 오늘 독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모인 사람들은 사도들의 말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습니다. 예전에 프랑스에서 2주일간 연수할.. 2022. 6. 5.
[말씀묵상]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 우리의 예루살렘 [말씀묵상]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 우리의 예루살렘 제1독서 사도 1,1-11 / 제2독서 에페 1,17-23 복음 루카 24,46-53 가톨릭신문 2022-05-29 [제3296호, 19면] “예루살렘에 머물러라” 주님의 당부 크게 기뻐하며 굳건히 지킨 제자들 주님 모시고 사랑 전하는 삶을 살며 매일 하느님 찬미하는 직무 실천하길 피에트로 페루지노 ‘그리스도의 승천’ (1495~1498년). 오늘 주님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며 부활 7주일을 맞이합니다. 사순 시기 동안 고난을 겪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그 수난에 동참했던 기억이 이리 선연한데 벌써 여섯 주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사순 시기 동안 단식하고 금육하며 고행하였고 수난과 관계된 말씀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 2022. 5. 29.
[말씀묵상] 부활 제6주일-작은 들꽃 한 송이에도, [말씀묵상] 부활 제6주일-작은 들꽃 한 송이에도, 성령은 깃들어 계시네 제1독서 사도 15,1-2.22-29 / 제2독서 묵시 21,10-14.22-23 복음 요한 14,23ㄴ-29 가톨릭신문 2022-05-22 [제3295호, 19면] 인간의 일상 속에 항상 함께하며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 주시는 성령 근심 걱정 버리고 모든 것 맡기길 ‘성령강림’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영국령) 프로비덴시알레스에 있는 성모섭리성당 소장). 우리네 인생사 그 한가운데 살아 숨 쉬고 계시는 성령 예수님의 유언(遺言)에 따르면, 지금 우리 시대는 ‘성령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떠나가신 예수님께서는 근심에 가득 찬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협력자이자 우리들의 보호자, 당신과 일심동체이자 분신(分身),.. 2022. 5. 22.
[말씀묵상] 부활 제5주일 - 새로운 현실, 새로운 계명 [말씀묵상] 부활 제5주일 - 새로운 현실, 새로운 계명 제1독서 사도 14,21ㄴ-27 / 제2독서 묵시 21,1-5ㄴ 복음 13,31-33ㄱ.34-35 가톨릭신문 2022-05-15 [제3294호, 19면] 죽음의 현실 이겨내신 예수님 부활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 주시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함께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진면목 보여주신 것 틴토레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그리스도’. 경험을 통해 귀납적으로 얻는 지식이나 법칙을 경험칙(經驗則)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순수한 논리와 당위의 세계에 살지 않기 때문에, 경험칙을 통해서 이론과 논리의 허점들을 채워 갑니다. 예를 들어 어느 식당에 유명한 요리학교 출신 주방장이 일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런 주방장이 있는 식당이라면 ‘맛집’일 거라고 짐작하는 게.. 2022. 5. 15.
[말씀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말씀묵상]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제1독서 사도 13,14.43-52 / 제2독서 묵시 7,9.14ㄴ-17 복음 요한 10,27-30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19면] 주님의 깊은 사랑 체험한 이들은 자신의 변화된 삶을 기꺼이 봉헌 사랑 실천하고 하느님께 순종하며 올바른 길 걷도록 청하고 기도하길 피테르 브뢰헬 ‘착한 목자의 비유’ (1565년). ■ 하느님께서 나를 아신다 나를 아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지 모릅니다. 저는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모임에 있어도 모르는 사람이 많고, 몇 년이 지나서도 제가 그 모임에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나를 아신다’는 말은 저에게 가볍게 들리지 않습니다... 2022. 5. 8.
[말씀묵상] 부활 제3주일 -부활인의 행복, 놓치지 마세요 [말씀묵상] 부활 제3주일 -부활인의 행복, 놓치지 마세요 제1독서 사도 5,27-32,40-41 / 제2독서 묵시 5,11-14 복음 요한 21,1-19 가톨릭신문 2022-05-01 [제3292호, 19면] 부활은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아픔과 고통 극복해야 가능한 것 “나를 사랑하느냐” 질문 의미 깨닫고 주님 마음 헤아려 기쁜 삶 살아가길 오늘 요한 사도는 그날 제자들의 명단에서 두 명의 이름을 익명으로 처리함으로 우리 모두를 그 자리에 초대합니다. 주님 곁에 옹기종기 둘러앉은 제자들의 겸연쩍었던 마음이 눈에 선하고 손수 음식을 건네주시는 주님의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요한 사도의 이야기가 무척 포근한데요. 티베리아스 호숫가를 비추던 아침햇살, 그날의 햇빛도 1억5000만 킬로미터를 내달려 그 소박한 .. 2022. 5. 1.
[말씀묵상]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말씀묵상]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 예수님의 부활은 하느님 사랑의 절정입니다 제1독서 사도 5,12-16 / 제2독서 묵시1,9-11ㄴ,12-13,17-19 복음 요한 20,19-31 가톨릭신문 2022-04-24 [제3291호, 19면] 십자가 죽음이라는 고통 거치시며 인내하고 순명해 부활하신 예수님 사랑 실천해 숭고한 의미 되살리길 마티아 프레티 ‘의심하는 토마스’ (1656~1660년). 사랑하십시오. 그럼 부활할 것입니다. 토마스 사도가 자신의 손가락을 구멍 뚫린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에 넣어봤다는 표현은 없지만, 그의 성격상 끝까지 세심하게 확인해봤을 것입니다. 아마도 자신의 손가락을 구멍 뚫린 그분의 옆구리에 직접 넣어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이런 신앙 고백을 하게 됩니다... 2022. 4. 24.
[말씀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 [말씀묵상] 주님 부활 대축일 - 살아계신 예수는 주님이시다 제1독서 사도 10,34ㄱ.37ㄴ-43 / 제2독서 콜로 3,1-4 복음 요한 20,1-9 가톨릭신문 2022-04-17 [제3290호, 19면]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한 과거의 사건 아닌 오늘 우리에게 살아계신 분으로 체험돼야 우리 일상은 부활의 희망으로 의미를 얻고 죽음을 넘어서는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되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 체험하고 따랐던 제자들처럼 주님의 삶과 죽음의 방식을 기쁘게 따라가길 서른아홉 살 젊은 엄마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었습니다. 부부는 남아 있는 짧은 시간 동안 추억거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겠다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환자답지 않게 쾌활한 얼굴로 먹고 싶었던 음식을 사달라.. 2022. 4. 17.
[성경 73 성경 통독 길잡이] 마카베오기 상권 [성경 73 성경 통독 길잡이] 마카베오기 상권 노현기 신부(사목국 기획연구팀) 구약 성경의 제일 마지막에 위치한 책은 마카베오기 상‧하권입니다. 두 권 모두 기원전 2세기 셀레우코스 왕조의 통치와 이를 거슬러 마카베오 형제들을 중심으로 해서 일어난 유다인들의 항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서로 분류되고 있으며, 상‧하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두 권의 내용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을 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지만 두 권은 역사적 상황들을 순서대로 다루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당 부분 겹치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마카베오기 상권은 셀레우코스 왕조에 대항한 유다인들의 항쟁을 민족주의적인 차원에서 다룸으로써 정치적인 차원에서의 독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마카베오기 하권은 종교적.. 202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