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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신 앙 관 련4400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중) 예수님과 성모님 향한 신심 강조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4면] 이탈리아 성 바오로 대성당 앞에 있는 성 바오로 상. ‘사도의 모후 눈길 아래 성 바오로의 정신으로 길·진리·생명이신 스승예수님의 복음을 온전히 살 것을 열망한다.’ 이 문장은 성 바오로 수도회의 신심을 드러낸다. 그 핵심은 세 가지로, ‘길·진리·생명이신 스승예수’, ‘사도들의 모후이신 마리아’, ‘성 바오로 사도’다. 먼저 성 바오로 수도회는 하느님과 일치하신 ‘스승예수’님을 따른다. 스승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예수님을 향한 신심은 수도회 삶의 근본이자 바탕이다. 수도회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는 예수님을 향한 신심은 수도 생활의 본질이라.. 2022. 8. 15.
[길 위의 목자 양업] (31) 오두재에서 보낸 열다섯 번째 서한②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31) 오두재에서 보낸 열다섯 번째 서한② 신자들 현실 수준에 맞는 선교정책 필요성 피력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2면] 믿음을 위해 부와 명예 버린 김 베드로 사제 보자마자 대성통곡하는 광경부터 종일 경문 외우고자 애쓰는 노인들까지 꿋꿋이 하느님 따르는 신자들 모습 그려 하느님을 믿기 위해 험악한 산골에서 숨어 지내며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던 신자들에게 사제의 방문은 기쁨과 감격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사진은 배티성지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성당에 설치된 스테인드 글라스. 잔혹한 박해는 잦아들었지만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 “머지않은 미래에 종교의 자유가 선포되리라고 예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고 밝힌.. 2022. 8. 12.
[신 김대건·최양업 전] (58) 다시 8개월간 조선 5도 돌며 [신 김대건·최양업 전] (58) 다시 8개월간 조선 5도 돌며 신자 있는 곳이라면 험준한 산골·외인 마을도 마다치 않고 달려가 가톨릭평화신문 2022.08.07 발행 [1673호] ▲ 최양업 신부는 조선 5도 127개 교우촌 신자 6000여 명을 담당해 사목했다. 그는 교우촌마다 꼬박 이틀을 머물면서 신자들에게 성사를 집전했고, 목숨을 걸고 성사를 기다리는 신자들이 있는 교우촌을 찾아다녔다. 사진은 최양업 신부가 사목한 충청도 도앙골 교우촌. 조선 교회의 착한 목자 최양업 신부는 귀국 후 거의 혼자 조선 교회를 도맡아 사목해야 했다. 이미 밝혔듯이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의 건강이 거동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심각했기 때문이다. 최양업 신부는 귀국 직후 1850년 1월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6개월 .. 2022. 8. 6.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상)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상) 매스미디어 통한 복음 전파 나서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4면] 성 바오로 수도회 창립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사회 홍보 수단을 통한 복음화.’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James Alberione, 이하 알베리오네 신부)는 이 신념으로 1914년 8월 20일 이탈리아 알바에서 성 바오로 수도회를 창립했다. 현대 문명이 제공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이러한 신념은 그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밤, 성체에서 특별한 빛을 받고 새로운 세기의 사람들과 주님을 위해 무엇인가 할 것을 결심하면서 나왔다. 당시 유럽 사회는 계몽주의 이후 이성 중심주의적인 자유주.. 2022. 8. 4.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40) 공부하는 신앙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40) 공부하는 신앙 – 두 번째 이야기 하느님 앞에서 자기 삶과 신앙 돌아보는 공부 모임 필요하다 가톨릭신문 2022-07-31 [제3305호, 14면] 다양한 공부 소모임 활발해야 본당 공동체에 활력 줄 수 있어 속지주의적 원칙 고수하지 않고 취미와 취향 등 동질성 고려해야 ■ ‘신학서원’에 관한 사소한 이야기 신자들과 함께 공부 모임을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두 그룹의 신자들과 한 달에 한 번, 공동 사제관 빈방을 이용해서 진행하고 있다. 처음의 내 계획은, 신학서원과 신앙 공부 모임(혜연공동체)을 별개의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신학서원은 내가 직접 개입해서 함께하는 형식으로, 혜연공동체는 자료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이었다. 신학서원.. 2022. 8. 2.
[신 김대건·최양업 전] (57) 사목자 최양업 [신 김대건·최양업 전] (57) 사목자 최양업 사목에 뛰어든 최양업, 6개월간 3800여 명 만나 성사 베풀어 가톨릭평화신문 2022.07.24 발행 [1672호] 페레올 주교와 6년 만에 재회 최양업 신부는 귀국 후 중병을 앓고 있는 다블뤼 신부를 찾아가 병자성사를 준 후 충청도 교우촌에 머물고 있던 페레올 주교를 찾아갔다. 아마도 페레올 주교가 1846년 김대건 신부와 조선 신자 8명이 순교한 이후 병오박해를 피해 숨어지냈던 수리치골이었을 것이다. 둘의 만남은 1844년 중국 소팔가자에서 헤어진 후 6년 만의 상봉이었다. 당시 페레올 주교는 최양업ㆍ김대건 신학생에게 부제품을 준 후 김대건과 함께 조선 입국 길에 나섰기에 최양업과 헤어졌다. 둘은 그간 있었던 일에 관해 풀어놓을 이야기보따리가 얼마나 .. 2022. 7. 30.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하)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하) 국내 21개 공동체 160여 명 활동 가톨릭신문 2022-07-24 [제3304호, 4면] 경상북도 상주시 ‘나눔의 집’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수녀들의 모습.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한국관구는 1978년 독립 관구로 승격돼 현재 21개 공동체에서 총 160여 명의 수녀가 활동하고 있다. 수녀회는 세계 선교회로서의 면모에 걸맞게 해외 선교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1981년 프랑스와 콜롬비아 선교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 30여 명의 수녀들이 선교사로 파견돼 있다. 수녀회는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사로서, 이 시대의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수녀회는 회헌 5항에서 선언하듯, “겸손하.. 2022. 7. 29.
[길 위의 목자 양업] (29) 박해시기 선교의 중심지 손골성지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9) 박해시기 선교의 중심지 손골성지 선교사들이 신뢰한 신심 깊은 교우촌이자 선교 거점 가톨릭신문 2022-07-24 [제3304호, 12면]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들 머물며 조선의 말과 풍습 익히던 교우촌 성 도리 신부 순교 100주년 기념해 프랑스 교회에서 먼저 성지 개발 시작 손골성지 전경. 1658년 아시아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파리 외방 전교회는 이곳저곳을 옮기며 포교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선교사들이 일정한 포교 지역에 머물며 언어와 풍습을 배워 선교에 나서도록 했다. 초기 한국교회에 파견된 선교사들도 마찬가지였다. ‘향기로운 골짜기’라는 뜻의 ‘손곡’(蓀谷)에서 유래된 경기도 용인 ‘손골’(현재 수지 동천동). 여기에는 당시 프랑스 선교사들이.. 2022. 7. 27.
[신 김대건·최양업 전] (56) 조선 철종과 세계 정세 [신 김대건·최양업 전] (56) 조선 철종과 세계 정세 19세기 중반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박해 일어날까 노심초사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 최양업 신부가 귀국하던 1849년 강화 도령 이원범이 철종 임금으로 즉위했다. 조선 선교사 페레올 주교와 다블뤼 신부는 철종을 둘러싼 안동 김씨 집안의 정치 파벌로 박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다. 철종 어진. 철종을 둘러싼 권력 다툼 최양업 신부가 귀국할 당시 조선 교회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옛것과 새것이 충돌하는 격랑의 시기였다. 먼저, 조선은 1849년 헌종이 죽고, 강화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농사짓고 나무베던 19세 ‘강화 도령’ 이원범이 임금으로 즉위했다. 바로 ‘철종’이다. 철종.. 2022. 7. 24.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중) 지구촌 곳곳 복음 선포에 헌신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4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직접 방문해 돌보는 수녀들의 모습. 세계 선교를 목적으로 1877년 1월 6일 창립된 마리아의 전교자회는 1885년 회원 전체가 프란치스코 수도3회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레오 13세 교황의 승인을 받아 ‘마라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로 수도회 이름을 변경하고 1896년 회헌을 인가받았다. 수녀회는 창립 석 달 만에 프랑스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으로 활발하게 진출했다. 여기에는 스리랑카와 중국, 영국과 스위스 등이 포함된다. 1904년까지 전 세계 26개국에 모두 3000여 명의 수녀들을 파견해 학교와 병원,.. 2022. 7. 23.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39) 사제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9) 사제로 살아간다는 것은 – 두 번째 이야기 사제의 변화와 쇄신은 미사 거행하는 마음과 태도에 달려있다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4면] 사제가 복음 선포 사명 잊고 지위와 서열에 집착해선 안 돼 미사와 신앙 교육에 힘 쏟고 하느님과 사람의 ‘매개자’ 돼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6월 2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사제는 미사 집전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의 지름길이다. ■ 성직주의를 둘러싼 어떤 풍경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교구별 경청 모임 때 가장 많았던 의견 중의 하나가 성직주의에 대한 호소였다고 한다. 교회의 변화와 쇄신을 말할 때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제.. 2022. 7. 20.
[길 위의 목자 양업] (28) 최양업 사목 당시 천주교 교세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28) 최양업 사목 당시 천주교 교세와 신자들의 신분 구성 신자 대부분 피지배층… 계급갈등으로 분열 되기도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2면] 전국 방방곡곡 사목순방 시작하면서 신자 수 꾸준히 증가해 교세 확장돼 병인박해 이후로 상인층 급격히 늘고 일부 양반 제외 상민·천민 등으로 구성 다블뤼 주교가 신리 교우촌에서 신자들과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이종상 화백 作.(대전교구 신리성지 순교 미술관 소장) 1850년 초, 조선에 도착해 사목을 시작한 최양업은 시골 방방곡곡을 다니며 신자들과 만난다. 제4대 조선대목구장 베르뇌 주교는 파리 신학교 교장 알브랑 신부에게 보낸 서한에 “최양업 신부의 사목 구역에는 서양인이 큰 위험을 무릅쓰지 않.. 202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