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은 시인 / 채광
창문에 돌을 던졌는데 깨지지 않는다.
생각날 때마다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
밤이면 더 아름다워지는 창문.
환한 창문에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
어느 날엔 몸을 던졌는데 나만 피투성이가 되고 창문은 깨지지 않는다.
투명한 창문 사람들이 모두 그 안에 있었다.
시집『Lo-fi』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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