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관희 시인 / 홀로 무엇을 하리
이 세상에 저 홀로 자랑스러운 거 무어 있으리 이 세상에 저 홀로 반짝이는 거 무어 있으리 흔들리는 풀잎 하나 저 홀로 움직이는 게 아니고 서있는 돌멩이 하나 저 홀로 서있는 게 아니다
멀리 있는 그대여
행여 그대 홀로 이 세상에 서있다고 생각하거든 행여 그대 홀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우리 함께 어린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자
밥그릇 속의 밥알 하나 저 홀로 우리의 양식이 될 수 없고 사랑하는 대상도 없이 저 홀로 아름다운 사람 있을 수 없듯 그대의 꿈이 뿌리 뻗은 이 세상에 저 홀로 반짝이며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있을 수 없나니.
홍관희 시인 /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의 거리
사람과 사람 사이 강이 흐른다
그대와 나 사이 그리운 꽃 한 송이 피어나 그대와 나 사이 꽃향기로 묶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마음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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