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하 시인 / 그대의 미소는 잠깐뿐
그대 눈에 비친 나의 삶이 안타까워 보여서 잠시 달래 주려는 마음으로 나를 기억하지는 마십시오 애절한 눈으로 잠 못 이루는 연민이 나를 감싸지는 못하니까요 오늘 그대의 미소는 잠깐뿐 언젠가는 거두어 가니까요 그림자에 가리워 보이지 않는다고 돌아서 가노라면 자꾸만 엷어지는 내 마음 나를 기억하지 마십시오.
박영하 시인 / 사랑
사랑이란 희생 땅을 파고 자신을 묻는 것 눈을 감고 귀를 막는 것 입을 다물고 눈으로 말하는 것 그리고 살을 가르는 것 無言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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