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인과 시(현대)

김영남 시인 / 당부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3. 1. 11.

김영남 시인 / 당부

 

 

삶이

매일이

장미 빛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이

가시밭길도 아닐 것이다

 

그러니

교만도 하지말고

좌절도 하지 마라

 

그저 자신감은

잃지 말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라

 

 


 

 

김영남 시인 / 늘 봄이다

 

 

매일 아침

   미소화 함께

      커피를 건네는 너

 

식당에 가서

   수줍은 듯 수저 세트를

      가지런하게 정리하는 너

 

퇴근하면서

   오늘도 수고 많았다고

      인사를 건네는 너

 

그런 너에게

   마음이 기우는 것은

      당연한 거야

 

어느 누군가에게는

   봄이 따로 있겠지만

      나에겐 늘 봄이다

 

 

 


 

김영남 시인

1957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및 同 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199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정동진역>이 당선되어 등단. 시집 『정동진역』(민음사, 1998)과 『모슬포 사랑』(문학동네, 2001), 『푸른 밤의 여로』(문학과지성사, 2006). 1998 윤동주 문학상(우수상), 2002 중앙문학상, 2004 문학과 창작 작품상, 현재 중앙대학교 기획조정실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