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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전재섭 시인 / 천상의 꽃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3. 4. 20.

전재섭 시인 / 천상의 꽃

 

 

A.

 소녀야, 시란 시인의 감성이 지은 옷이다. 그 옷에는 시인의 사이즈가 있고 색이 있고 무늬가 있다. 향기로운 사랑을 위해서는 신체언어 감성 언어 등 공통의 언어가 많아야 한다. 표정, 눈빛, 손, 혀, 입술 등 몸 언어는 물론이고 상황에 적절한 멋진 시적 표현 한 마디로상대를 전율하게 하는 감성언어를 구사하여야 한다.

 이렇듯 상대를 전율하게 하는 감성 언어 한 마디는 사랑의 품격을 높이고 사랑을 꽃 피우는 메신저가 된단다.

 

B.

 그럼요! 언어와 감성은 높은 경지의 체험에서 나오고사랑의 언어는 동작, 말, 표정에서 나오지요. 소녀는구리님의 시어 하나로도 버들개지에 물이 오르고 천상의 꽃이 되어요.

 

 


 

 

전재섭 시인 / 연인의 눈빛

 

 

그대, 잊지 마세요

순간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첫사랑에 빠진 연인의 눈빛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저절로 향기가 납니다

항상 웃음 지으며 꿈꾸는 사람은

그 눈빛에서 생기가 넘쳐납니다

그대,사랑해!정말 수고했어

언어 속에 피어나는 청아한 향기

그대,잊지 마세요

순간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시인님의 시 제목에서 패러디.

 

 


 

전재섭 시인

1996년 《시조문학》으로 천료(시조). 《정신과 표현》으로 등단(시). 현재 『시와 세계』 시학회장. 2012년 화백시문학상 수상. 현재 한국정책개발학회 부회장(행정학박사). 이상시문학상 운영위원. 『내일의 시』 문학회 회장. 행정공제회 홍보대사.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 경복대학교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