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슬기로운 성당이야기] (12) 토르첼로의 산타 마리아 아순타 대성전(하) [슬기로운 성당이야기] (12) 토르첼로의 산타 마리아 아순타 대성전(하) 벽 전체 장식한 ‘최후의 심판’...사실주의적 인물 묘사 돋보여 가톨릭평화신문 2021.08.08 발행 [1624호] 로마에서 지내다 보면 많은 순례자를 만나게 되고, 개인적으로 아는 지인을 위해서 가이드 역할을 한다. 멀리서 찾아온 순례자를 위한 일정을 준비하다 보면 로마에서 꼭 보여드려야 할 리스트들을 정리하게 된다. 그중에서 빼놓지 않는 곳이 시스티나 성당이다. 시스티나 성당을 찾아간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미켈란젤로의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이다. 미켈란젤로의 이 예술 작품을 통해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대한 경외와 찬미, 그리고 감사를 드리면서 또한, 세상의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 선 자신을 .. 2021. 8. 9. 교황 자의교서 「전통의 수호자들」 발표 교황 자의교서 「전통의 수호자들」 발표 전통 라틴어 미사 거행 제한된다, 전체 가톨릭교회 일치 위한 결정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 라틴어 미사 전례 거행을 제한하는 자의교서를 발표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일치라는 선익을 위해 이 같이 조치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7월 16일 로마 미사 전례 사용에 관한 자의교서 「전통의 수호자들」(Traditionis Custodes)을 발표했다. 자의교서와 함께 전 세계 주교들에게 전한 서한에서, 교황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교회의 일치를 위해 확장했던 라틴어 미사 허용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허용했고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더 큰 아량으로 확대한 라틴어 미사 거행은 다양한 전.. 2021. 8. 9. [유익한 심리학] 성격과 신앙생활 (8) 중독과 성격장애 [유익한 심리학] 성격과 신앙생활 (8) 중독과 성격장애 김정민 라자로 신부(아중성당)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중독을 성격장애의 한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지만, 일부 학자들은 중독의 특징적 증상이나 행동을 들어 성격장애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히 알코올과 약물의 중독은 아동기, 청소년기의 공격성이 강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고, 충동 조절의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기에 쉽게 빠질 위험이 있다. 많은 연구자에 의하면 완벽주의나 강박증적인 사람에게 중독 위험이 크다고 한다. 또한, 반사회적 성격장애 등 다른 성격장애와 함께 나타날 때 매우 심각해진다고 한다. 어느 사회든 공중보건에 있어 알코올중독과 약물중독이 가장 파괴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로 인한 치명적인 교통사고와 가정폭력, 자살 등의 사회적 손실에 천.. 2021. 8. 8. [시사진단] 생명 존중과 보호에 대한 이중 잣대 [시사진단] 생명 존중과 보호에 대한 이중 잣대 (최진일, 마리아, 생명윤리학자) 가톨릭평화신문 2021.08.08 발행 [1624호]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빈번하게 만날 수 있다. 동물과의 관계가 친숙해지면서, 동물 학대와 유기에 대한 사회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법무부는 최근 동물을 생명체로서 보호, 존중하고 동물의 법적 지위를 개선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민법 제98조의 2에 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동물은 그 자체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동물 학대 등에 대한 처벌 수위 등도 강화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 2021. 8. 8. [서종빈 평화칼럼] 인간에게 묻습니다 [서종빈 평화칼럼] 인간에게 묻습니다 서종빈 대건 안드레아(보도국장) 가톨릭평화신문 2021.08.08 발행 [1624호]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발견돼 ‘델타’라는 이름표가 달린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알파(α), 베타(β), 감마(γ)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이다.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고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기존 백신과 치료제의 유효성도 떨어진다. 바이러스(Virus)는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형태인 미생물로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다. 동식물이나 미생물의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해야만 살아갈 수 있다. 반면 미생물인 세균(B.. 2021. 8. 7. 한국 교회 '코로나19 백신 나눔'에 감동 한국 교회 ‘코로나19 백신 나눔’에 감동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회의·수녀장상연합회에 감사 서한 보내며 강복 가톨릭평화신문 2021.08.08 발행 [1624호]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 교구 모금을 통해 모인 코로나19 백신 나눔 기금을 보낸 한국 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7월 21일 자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도록 저에게 보내 주신 헌금을 받았다”며 “그리스도인의 애덕을 보여 주신 모습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는 참으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교황은 “한국 교회의 너그러움과 형제애를 통하여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교황 자선소에서 가난한 나라.. 2021. 8. 6. [영화 칼럼] 영화 '밤에 우리 영혼은' [영화 칼럼] 영화 ‘밤에 우리 영혼은’ - 2017년 감독 리테쉬 바트라 그래, 함께 해요 이대현 요나(국민대 겸임교수, 영화평론가) 영화는 불쑥 이렇게 시작합니다. 5월의 어느 날 저녁, 미국 콜로라도의 작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이웃해 살았지만 특별한 교류가 없는 이웃집 여자 에디(제인 폰다 분)가 찾아와서는 “가끔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잘래요.”라고 제안합니다. 루이스(로버트 레드포드 분)는 당황합니다. 뜬금없고 황당한데다, 아무리 70대 노인이지만 남녀가 ‘한집에 같이 잔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이지요. 그러나 에디가 바라는 것은 결혼도, 육체관계도 아닙니다. 외로운 밤을 견뎌내기 위해 누군가와 침대에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고 싶은 것입니다. “밤이 가장 힘들잖아요.” 둘은 오.. 2021. 8. 5.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1) 가톨릭 성가 속의 클래식 작곡가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1) 가톨릭 성가 속의 클래식 작곡가 Violinist 김수연 클라우디아 코로나19 시대를 살면서 가톨릭교회 안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미사 안에서 신자들이 함께 성가를 부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시대가 지나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그동안 마음껏 못 불렀던 성가들을 열심히 찬양하며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작곡가들 중에도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작품들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신앙고백을 한 작곡가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가톨릭 성가책 속에서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가 있는데요.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음악으로 담아내었죠. 우리는 이러한 성가를 함께 찬양하면서 가톨릭 신앙인으로 참된.. 2021. 8. 4. 모든 것 내어주고 주님 품에 안긴 참 목자 모든 것 내어주고 주님 품에 안긴 참 목자 수원교구 고 김봉기 신부, 각막·인체 조직 등 기증 100여 명에게 새 삶… 생전에도 나눔에 앞장서 가톨릭평화신문 2021.07.25 발행 [1623호] 10일 저녁 7시 40분 무렵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의료진과 한국공공조직은행 채취팀의 발길이 바빠졌다.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및 분배 등을 맡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그날 낮 12시 35분 사망 판정을 받은 수원교구 김봉기 신부의 장기를 빨리 채취해야 했다. 김 신부가 기증하기로 한 장기는 안구와 뼈를 비롯한 인체조직이다. 채취팀이 장기 등의 적출을 시작한 건 저녁 8시 40분, 적출을 마친 시각은 11시 20분으로 장장 2시간 50분이 소요됐다. 각막과 인체 조직 기증 김봉기 .. 2021. 8. 3. [산을 오르다 하느님을 만나다] (5·끝) 간월산 죽림굴 [산을 오르다 하느님을 만나다] (5·끝) 간월산 죽림굴 선조들 기도하기 위해 숨어든 골짜기에는 동굴로 된 공소가… 가톨릭신문 2021-08-01 [제3256호, 9면] 경남 밀양과 울주군에 걸친 높이 1000m 영남 알프스 9봉 도보로 2시간여 산길 오르면 박해 시대 신자들 숨어 지내던 ‘천연 석굴’ 죽림굴에 다다라 포졸들이 간월골에 나타나면 신자들 일제히 굴 안에서 은신 ‘한국의 카타콤’ 별칭 붙어 최양업 신부 넉 달여간 지내며 마지막 서한 남긴 장소이기도 죽림굴에서 반시간 남짓 올라가면 간월재 능선에 펼쳐진 억새평원과 마주할 수 있다. 박해 시대 경남 지역 최초의 공소인 간월공소 신자들과 충청도 및 영남 지역 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죽림굴로 피신하기 위해서 이 재를 넘나들곤 했다. 이 여름, 어김없이.. 2021. 8. 2. [신앙인의 눈] 기후위기 시대에 읽는 「찬미받으소서」 [신앙인의 눈] 기후위기 시대에 읽는 「찬미받으소서」 이미영(우리신학연구소 소장) 가톨릭신문 2021-08-01 [제3256호, 23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마스크를 벗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던 기대는 맥없이 무너지고, 4차 대유행 확산으로 인해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계속 변이되며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이번 여름은 연일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는 불볕더위 때문에 더 숨이 턱턱 막힙니다. 코로나 관련 알림 문자에 더해 폭염 재난 경보 문자까지 매일 울려대니, 재난 상황이 일상이 된 것처럼 점점 무뎌집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가 된 것처럼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맑던 하늘에 .. 2021. 8. 1. [민족·화해·일치] 정전을 넘어서 [민족·화해·일치] 정전을 넘어서 강주석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가톨릭신문 2021-08-01 [제3256호, 22면] 1950년 10월 19일, 30여만 명의 중국군 병력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6ㆍ25전쟁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속전속결’을 호언했던 김일성이 미군의 신속한 개입 의지를 간과했던 것처럼, 중국의 참전 의지를 무시했던 맥아더의 희망도 빗나간 것이다. 6ㆍ25전쟁은 이제 어느 편도 쉽게 이길 수 없는 전쟁으로 변했다. 양쪽 다 승리를 자신했던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휴전에 대한 논의는 일찌감치 시작됐다. 중국군 개입 이후 휴전을 지지하는 유엔 차원의 노력도 본격화됐는데, 1950년 12월 14일 유엔총회에서 3개국 협상단(인도·이란·캐나다) 구성안이 통과됐고, 195.. 2021. 7. 31.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