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1화) 성가정에서 태어나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1화) 성가정에서 태어나다 가톨릭신문 2021-08-22 [제3258호, 7면] 글·그림 김만용 2021. 8. 24.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14)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14)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미카엘라의 ‘나는 두렵지 않아’ 주님께 의탁해 순수한 사랑을 지켜내다 가톨릭평화신문 2021.08.22 발행 [1626호]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등장하는 미카엘라에 대한 첫인상은 순수하고 수줍음 많은 시골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다. 그녀는 남자군인들이 득시글거리는 세비야의 광장에 파란 원피스를 입고 약혼자인 돈 호세 하사를 면회 온다. 군인들은 저마다 이 예쁜 시골 처녀에게 “돈 호세는 교대하러 올 다음 분대 소속이니까 우리랑 조금 놀자”며 농을 던진다. 미카엘라는 부끄러워하며 “다시 오겠다”고 말하며 빠져나간다. 여기에 정반대 성격의 인물이 나타난다. 군인들이 전매사업으로 지키고 있는 담배공장의 휴식시간이 되면 담배를 말던 여공들.. 2021. 8. 24. [복음의 빛으로 세상보기] 기후변화 경고한 IPCC 심층 보고서와 실태 [복음의 빛으로 세상보기] 기후변화 경고한 IPCC 심층 보고서와 실태 무너져내리는 공동의 집, 우리 손에 달린 지구 가톨릭평화신문 2021.08.22 발행 [1626호] ▲ 지구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상승이 매년 가속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남부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 지구가 사람처럼 병원에서 ‘몸 상태’를 검진받는다면 어떨까. 이런 진단이 예상된다. 지구는 혈관과도 같은 강과 하천이 노폐물로 오염됐고, 허파에 해당하는 숲은 곳곳이 화재와 벌목으로 망가졌다. 몸속 생태계를 이루는 세포와 같은 동식물은 빠르게 사라지고, 체온은 현재 1.5℃ 가까이 오를 지경에 놓여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검사 결과에 놀란 의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지구 환자님, 인간이라는 악성 세포 때문에 고.. 2021. 8. 23. 박물관·기념관에서 만나는 김대건 신부 박물관·기념관에서 만나는 김대건 신부 탄생에서부터 순교까지 성인의 숨결 살아 있는 듯 가톨릭신문 2021-08-22 [제3258호, 9면] 성직자 파견 간절히 염원했던 조선교회 신자들의 편지부터 성인이 직접 제작한 조선전도 친필 서한·문서도 볼 수 있어 성인이 태어난 생가에서부터 사제품 받았던 진자샹성당과 표착 당시 타고 온 라파엘호 역사 고증 통해 생생히 복원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은 성인이 살아온 삶과 그 시대의 역사를 기억하며, 그 역사를 통해 우리의 삶과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것이기도 하다. 성인의 삶과 신앙을 역사서나 문헌 등을 통해서 배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번 기회에 살아있는 역사책이라고도 불리는 박물관을 찾아 유물을 통해 체험해보는 것은 어.. 2021. 8. 23. [시사진단] I have a dream [시사진단] I have a dream (임을출, 베드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가톨릭평화신문 2021.08.22 발행 [1626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마지막 8·15 연설이 있었다. 그 내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I have a dream(나에겐 꿈이 있다)’이다. 연설문 내용은 이러했다. 개인에게도 꿈이 있지만 나라에도 꿈이 있다. 우리가 독립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독립을 이뤘다. 잘 살아보자는 꿈을 이뤄서 지금 선진국으로 바뀌었다. 김구 선생이 ‘문화가 꽃피는 나라’라고 해서 문화강국의 꿈을 얘기했다. 지금은 그야말로 세계에서 케이팝서부터 영화 기생충 등 문화강국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문화강국이 됐다. 그것이 꿈을 가지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이다. 특히 변할 수 없는.. 2021. 8. 22. [신앙인의 눈] 할머니, 이제 안 외로우시죠? [신앙인의 눈] 할머니, 이제 안 외로우시죠? 김형태(요한) 변호사 가톨릭신문 2021-08-22 [제3258호, 23면] 박정월 여사가 돌아가셨습니다. 박정월이 누구야? 여사라고? 할머니는 아흔 넷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제 속으로 낳은 자식도 없고 왕래하는 친지도 없이 홀로 사시다가 요양보호사 아주머니에 의해 그 마지막이 발견됐습니다. ‘정원에 뜬 달’이란 아름다운 뜻을 가진 그 이름을 아는 이는 이 세상에 몇이 안 됩니다. 그리고 ‘여사’ 하면 영부인에게나 어울리는 말이지만 그래도 나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할머니 이름을 부르고, 여사라는 호칭을 붙여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합니다. 몇 년 전, 온 천지가 타들어 가듯 뜨겁던 어느 여름 날 병원에서 할머니를 처음 뵈었습니다. 구순의 할머니는 다리를 다쳐.. 2021. 8. 22. [길정우의 인연의 향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당신에게 [길정우의 인연의 향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당신에게 길정우 베드로(전 국회의원) 가톨릭평화신문 2021.08.22 발행 [1626호] 코로나19는 정말 가혹하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평소에도 혼자서 책 읽고 생각하며 글 쓰는 데 익숙한 나는 그나마 버틸 만하다. 하지만 외출과 만남이 조심스러운 이 시절에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의욕 상실과 제한된 일상에 대한 지루함에 시달린다. 얼마 전 미국 뉴욕타임스지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의욕 불어넣기”라는 글이 실렸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했지만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 소개할까 한다. 보통 사람들이 의욕을 잃고 무력감과 외로움에 빠지는 경우는 대체로 자기 자신을 부추길 동기나 자극이 없기 때문이.. 2021. 8. 21. [민족·화해·일치]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하여 [민족·화해·일치]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하여 강주석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가톨릭신문 2021-08-22 [제3258호, 22면] 세상 사람들은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교황청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뿐 아니라,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역시 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곤 했는데, 2007년 12월 8일에 발표된 제41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그는 핵무기 보유국들의 책임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이 어려운 시대에 모든 선의의 사람들이 단결하여 특히 핵무기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비무장화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일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핵확산 금지의 과정에 아무 진전이 없는 이 상황에서, 저는 책임자들이 좀.. 2021. 8. 21. [글로벌칼럼] (87) 1세기로 다시 돌아가자 [글로벌칼럼] (87) 1세기로 다시 돌아가자 윌리엄 그림 신부 가톨릭신문 2021-08-22 [제3258호, 6면] 온 세상에 복음 선포하기 위해 변화 받아들인 초세기 선조들 성령께서 함께하실 것 믿고 과거 집착 않고 미래를 준비 우리도 그들 대담성 따라야 교회가 맞닥뜨렸던 첫 번째 큰 위기는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예상하지 않았던 일일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분명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관한 지침이나 조언을 하지 않으셨다. 이 문제는 사도행전에 나온다. “그 무렵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사도 6,1) 이는 그저 음식 배급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사도행전과 .. 2021. 8. 20. [성당 이야기] (56) 가장 높은 고딕 성당 [성당 이야기] (56) 가장 높은 고딕 성당 아미앵의 노트르담 주교좌성당(Cathedrale Notre-Dame d’Amiens) 강한수 가롤로 신부(민락동 성당 주임, 건축신학연구소) 아미앵 대성당은 지난 회에 소개한 랭스 대성당의 건축에 영향을 받아 1220년, 고딕 성당을 완성하겠다는 열망으로 첫 삽을 떴습니다. 200년 전 클뤼니의 후고 원장이 제3 클뤼니 수도원 성당을 통해서 로마네스크 양식을 종합하고 완성한 것이 생각납니다(→ 성당이야기 25회). 아미앵도 새로운 기술보다는 그동안 단계적으로 발전된 고딕 성당의 축적된 역량을 종합하는 것에 집중하여, 당시로는 가장 높은 천장고 43미터의 고딕 성당을 완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랭스 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했는데, 기술의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 2021. 8. 20. [영화의 향기 with CaFF] (125) 갈매기 [영화의 향기 with CaFF] (125) 갈매기 성폭력에 맞선 중년 여성의 날개짓 가톨릭평화신문 2021.08.15 발행 [1625호] 영화 ‘갈매기’는 한평생 재래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살아온 주인공 ‘오복’이가 자신의 일터인 시장 내 상인에게 험한 일을 당한 후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스스로 그 일을 들추어내며 자신의 존엄을 위해 당당하게 맞서는 중년여성의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오복이 겪은 사건을 소재로 하여 우리 사회의 윤리의식과 집단적 이기심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관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건과 대비시켜도 같은 주제의식과 함께 보편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을 느끼게 한다. 가해자가 시장의 재개발 이권에 목소리를 내며.. 2021. 8. 19. [음악칼럼] 안데스의 음악 언어로 드리는 미사곡 [음악칼럼] 안데스의 음악 언어로 드리는 미사곡 미사 크리오야 Misa Criolla 임주빈 모니카(KBS프온라인 서울주보 로듀서, 심의위원) 2014년 12월 12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입석한 가운데 아주 독특한 미사곡이 연주되었습니다. 민속 의상 차림으로 낯선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마치 주술인처럼 신들린 모습으로 연주하고, 노래하는 여성 또한 경건하다기보다는 호소력 짙고 감정적인 목소리로 힘차게 노래합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과는 영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흥미로우면서도 묘하게 감동적인 음악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나라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아리엘 라미레스 (Ariel Ramirez, 1921~ 2010)의 작품, 입니다. 의 작곡가 아리엘 라미레스는 스페인에서 아.. 2021. 8. 19.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