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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교리 & 영성2255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78.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78.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204항) 사회 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위대한 길은 ‘사랑’ 가톨릭신문 2022-07-24 [제3304호, 18면] 절체절명의 순간 희생 감행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사회를 파괴하는 것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4월 15일 성금요일 예식에서 십자가 친구를 하고 있다. “성령께서는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분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 집중하길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과 장소는 그 자체로 은총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악령은 우리의 생각을 ‘지금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합니다. 곧, 우리의 후회나 향수, 잘못.. 2022. 7. 26.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0) 인간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0) 인간 하느님께서 생명의 숨으로 창조한 ‘인간’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7 발행 [1671호] ▲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손수 빚으시고 당신 숨을 불어넣으시어 창조하셨다. 그래서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하느님의 거룩한 모상이 되었으며 하느님 자비의 본보기가 되었다.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프레스코, 시스티나성당, 바티칸.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시편 8,5) 시편 저자는 도대체 인간이 무엇이기에 하느님께서 그를 찾아 주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시어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는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에 놀라운 기쁨을 표현하며 찬양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지어내신 다른 .. 2022. 7. 23.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죄인처럼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죄인처럼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5면] 열심히 신앙생활 이어가면서도 스스로 죄인이라 여기는 이들 부정적 자기개념에 빠졌기 때문 우리를 벗이라고 부르시는 하느님 자비와 사랑 기억해야 미사도 매일 참례하시고 봉사도 열심히 하시는데 늘 자기는 죄인이라고 주님 앞에 설 자격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처음에는 그분들이 겸손해 보이고 성인이란 말을 들을 자격을 가진 분이 아닌가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제가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요?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감정이 믿음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열심히 하면서도 죄인이라고 하는 분들은 소위 부정적 자기개념을 가진 분들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평.. 2022. 7. 22.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7. 죄의 증식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7. 죄의 증식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65~1876항) 악의 평범성 - 죄가 만드는 사회 시스템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8면] 악의 시스템에 대한 분별 없이 머무는 것 자체가 죄 짓는 일 악의 사회성 벗어나기 위해선 선이 보통인 공동체 머물러야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다인 위령탑에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 교회는 악의 시스템에 분별없이 머무는 것 또한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죄는 죄로 이끕니다.(1865 참조) 개인적인 악은 습관이 되고 그것이 모여 하나의 구조를 이룹니다. 하와는 자신이 죄를 짓고 그것을 평범화하기 위해 아담에게도 선악과를 건넸습니다. 이처럼 죄는 번식하고 증.. 2022. 7. 2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7.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7.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415항) 대중매체는 인간 공동체의 건설과 유지에 이용돼야 한다 가톨릭신문 2022-07-17 [제3303호, 18면] 친교의 도구로 대중화된 게임 건강한 성장의 동력인지 살피고 일상에서의 친교 의미 성찰해야 바오로: 제 친구가 프로게이머가 되려 하는데 주변에서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마리아: 성공 확률도 낮고,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라고 하던데요? 미카엘: 하지만 성공한 프로게이머도 있고 엄연히 각광받는 직업이에요! 베드로: 좋아하는 게임을 계속할 수 있으니 좋은 일 아닐까요? 스텔라: 게임에 소질이 있는지, 이 길이 인생을 걸 만한 직업인지와 공부나 생업을 해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현실도피를 하는지 잘 식별해 봐야 해요. 이 신부.. 2022. 7. 18.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9) 성경 속 수의 의미 ③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9) 성경 속 수의 의미 ③ 7은 온전함·8은 부활·12는 완성을 의미 가톨릭평화신문 2022.07.10 발행 [1670호] ▲ 성경에서 숫자 7은 3(하느님의 세계)과 4(자연)의 합으로 온전한 수이다. 8은 새로움과 부활을 의미하는 숫자이며, 12는 이스라엘 민족의 수로 완성을 의미한다. ‘7’ 곧 ‘일곱’은 성경에서 ‘온전함’, ‘완성’을 뜻한다. 셋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세계’를, 넷은 ‘자연’을 의미한다. 따라서 셋과 넷을 더한 일곱은 하느님 나라와 우주 만물을 합친 ‘완성’을 상징한다. 곧 7은 모자람도 남음도 없는 다 갖춘 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7을 ‘행운의 수’로 여기고 있다. 성경은 하느님께서 6일 동안 천지 창조 사업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복.. 2022. 7. 15.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작은 죄들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작은 죄들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5면] 목구멍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작은 죄 인간은 실수를 통해 성숙해가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기억해야 큰 죄는 아닌데 마음은 찜찜한 죄들, 보통 소죄, 작은 죄라고 합니다. 고해성사를 볼 정도는 아닌데 마음은 불편하게 하는 이런 죄책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하면서 그냥 넘어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죄로 인한 죄책감은 마치 생선가시 같아서 목구멍에 걸리면 쉽게 넘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방 안에 쌓인 쓰레기를 덜어버리듯이 버리.. 2022. 7. 13.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6. 죄의 경중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6. 죄의 경중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54~1864항) 고해성사해야 할 죄와 고해할 필요 없는 죄의 구분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8면] 교회가 제시하는 대죄의 조건 죄의 사안이 중대한 문제인가 완전한 인식 가운데 저질렀나 전적인 동의로 죄를 지었는가 프라 안젤리코 ‘참회하는 성 예로니모’. 죄는 그것의 무겁고 가벼움에 따라 ‘대죄와 소죄’로 구분됩니다. 교회는 대죄를 ‘죽을죄’(peccatum mortale)로 표현합니다. 대죄는 몸에 아주 심각한 암 덩어리가 있어서 의사에게 수술받지 않으면 당연히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린 상태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 수술을 교회에서 고해성사를 통해 받습니다. 반면 ‘소죄’(peccatum veniale)는 .. 2022. 7. 12.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6.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76.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167항) 과도한 게임 중독의 책임, 개인에게만 있는 것일까? 가톨릭신문 2022-07-10 [제3302호, 18면] 모든 인간에게 책임 있는 공동선 게임·도박 중독 같은 병적 현상 사회 구성원 함께 해법 찾아야 베드로: 제 친구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한 달 사이 몇 백만 원을 결제했데요. 게임 캐릭터를 뽑기 위해 결제를 했는데, 그 확률이 굉장히 낮대요. 그런데 계속 뽑으려 해요. 바오로: 그 정도면 거의 도박 아닌가요? 그런 일들이 요즘 너무 많아요. 마리아: 강력한 규제가 필요해요. 안 그러면 모두가 게임에 중독되고 말 거예요. 스텔라: 규제만이 능사일까요? 국가 경쟁력이 낮아지고 IT문화가 위축될 거예요. 루치아: 맞아요.. 2022. 7. 11.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8) 성경 속 수의 의미 ②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8) 성경 속 수의 의미 ② 4는 자연·5는 율법·6은 부정을 의미 가톨릭평화신문 2022.07.03 발행 [1669호] ▲ 성경에서 숫자 4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상징한다. 5는 율법과 관련된 수이다. 6은 완성을 의미하는 7에서 하나 모자라 부정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넷’ 곧 ‘4’는 자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온 세상’ 삼라만상을 상징한다.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을 묘사하면서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그곳에서 갈라져 네 줄기를 이루었다. 첫째 강의 이름은 피손인데, 금이 나는 하윌라 온 땅을 돌아 흘렀다. 그 땅의 금은 질이 좋았으며, 그 고장에는 브델리움 향료와 마노 보석도 있었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에티오피.. 2022. 7. 10.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극단주의자의 심리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극단주의자의 심리 가톨릭신문 2022-07-03 [제3301호, 15면] 이념이건 종교적 신념이건 지나치게 편향적·극단적일 경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혐오하고 제거 대상으로 여겨 사고방식의 지나친 순수함은 좋은 것인가? 극단적 환경보호운동을 비롯한 자연주의자들은 건강한 마음인가? 얼핏 이들은 오염되지 않은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스페인 철학자 페르난도 사바테르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는 자기 의문의 근거로 독일의 히틀러를 예로 듭니다. 그는 동물보호법과 대지보호법을 처음으로 공표한 사람이 독일의 히틀러였다고 합니다. 히틀러는 유대인 학살범으로 아주 잔인무도한 사람으로 교양이라곤 전혀 없는 전쟁광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실제모습은 달랐다고.. 2022. 7. 7.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75. 죄의 다양성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5. 죄의 다양성 (「가톨릭 교회 교리서」 1852~1853항) 죄의 겉모습보다는 그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가톨릭신문 2022-07-03 [제3301호, 18면] 의도는 마음으로부터 나오고 죄의 뿌리는 자유의지에 있어 행위 의도에 이웃 사랑 담길 때 다양한 죄에서 벗어날 수 있어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빵을 훔친 죄로 수감돼 강제노역을 하는 장발장. 죄는 다양하기 때문에, 죄를 판단할 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며 그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제가 한여름에 휴가를 받아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 커다란 트럭 두 대가 충돌하였습니다. 뒤차가 앞차를 박았습니다. 두 차가 차선을 다 막아버려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22.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