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주님 세례 축일 특집] 팬데믹 시대, 예비신자 교리와 새 신자 사목은? [주님 세례 축일 특집] 팬데믹 시대, 예비신자 교리와 새 신자 사목은? 개인 맞춤형 교리교육… 공동체 관심 속에 ‘인격적 만남’ 도모 가톨릭신문 2022-01-09 [제3277호, 10면] 1대1 혹은 1대2 과외식으로 수요자 중심의 교리반 운영 세례 후에도 재교육·순례 등 신앙생활 이어가도록 힘써 지난해 12월 19일 전주 서학동본당 주임 이원재 신부가 세례식을 주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비신자 교리가 중단되고 영세자 수가 급감했다. 빨간 불이 켜진 예비신자·새 신자 사목,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팬데믹 속에서도 예비신자·새 신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당들로부터 그 비결을 들어봤다. ■ 주목받는 개인적(personal) 교리 전주 서학동본당(주임 이원재 마르코 신부)은 .. 2022. 1. 19.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 (제20화) 민초들을 향한 ‘측은지심(惻隱之心)’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 (제20화) 민초들을 향한 ‘측은지심(惻隱之心)’ 가톨릭신문 2022-01-09 [제3277호, 12면] 2022. 1. 18. [과학칼럼] 과학만능주의 시대와 우리의 신앙 [과학칼럼] 과학만능주의 시대와 우리의 신앙 김도현 바오로 신부(예수회, 서강대학교 교수)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학문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특별히 이성적인 추론과 보편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세상과 자연의 이치를 따지고 탐구하는 학문을 우리는 특별히 과학(science)이라고 부르면서 그 학문적 가치를 높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을 그 대상으로 탐구하는 자연과학은 오늘날에 들어서 우리 삶에 더욱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는 자연과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이성적 추론 방식은 눈에 보이지 않고 관찰 불가능한 여러 가지 것들, 특히 신과 여러 영적 실체들(천사, 영혼 등.. 2022. 1. 17. [민족·화해·일치] 추위와 석탄 [민족·화해·일치] 추위와 석탄 박천조(그레고리오)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연구위원 가톨릭신문 2022-01-09 [제3277호, 22면] 고(故) 신영복 교수님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에서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 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 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옥 안의 예외적 사례라는 생각이 들고 추위가 심해지면 소외계층의 겨울나기가 걱정되는 게 현실입니다. 겨울 하면 생각나는 게 석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ㆍ25전쟁 중 수력에 의존하던 전력이 끊기면서 석탄을 .. 2022. 1. 17. [신앙인의 눈] ‘위드 코로나’에서 ‘위드아웃 코로나’로 [신앙인의 눈] ‘위드 코로나’에서 ‘위드아웃 코로나’로 고계연(베드로) 가톨릭언론인협의회 회장 가톨릭신문 2022-01-09 [제3277호, 23면] 2020년 초부터 기승을 부린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명 ‘듣보잡’ 바이러스가 세상을 뒤집어놓을지는 그땐 미처 몰랐다. 저러다 말겠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면 사라지겠지. 이것은 모두의 단견이었고 희망 고문이 됐다. 지난 2년 동안 지구촌 확진자는 2억8000만 명, 고귀한 목숨을 잃은 사람만도 540만 명. 이 정도면 말 그대로 팬데믹이요 대재앙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누적 확진자 60만 명, 사망자는 51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생활상은 한마디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필자가 봉.. 2022. 1. 16. [영화 칼럼] 영화 ‘뷰티풀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영화 칼럼] 영화 ‘뷰티풀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화가 납니까? 이대현 요나(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영화평론가) 화를 참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사소한 일에 흥분하고, 소리 지르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아무 상관 없는 타인에게,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무턱대고 화풀이를 하는 비열하고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화를 참는 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참고 쌓아두면 한국 사람에게만 있다는 ‘화병’에 걸리거나, 엉뚱한 곳으로 나아가거나, 어느 날 한꺼번에 폭발해 더 큰 화(禍)를 불러옵니다. 영화 의 잡지 기자인 로이드도 가슴에 화가 가득합니다. 그 화는 죽어가는 엄마와 어린 남매를 두고 오래전에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 상처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는 그것을 고립된 인간관계, 세상에 대한 냉소, .. 2022. 1. 16. [글로벌칼럼] (94) 교황청 직원들에게 화가 난 교황 [글로벌칼럼] (94) 교황청 직원들에게 화가 난 교황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2-01-09 [제3277호, 6면] ‘겸손’ 강조하며 형제애 촉구… 오만과 성직중심주의 경고 시노드적 교회 실현 위해 모든 이들 의견 경청 강조 지난달 말,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고위 관리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성탄 인사를 통해 교황청 직원들의 형제애를 크게 나누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교황은 추기경들과 주교들에게 형제적 충고를 전했다. 교황은 30여 분 동안 진행한 연설에서 1인칭 복수형 대명사를 사용하며 오만과 완고함, 분열, 성직중심주의에 대해 경고했다. 교황은 “성탄의 의미를 표현하는데 ‘겸손’이라는 말이 가장 유용할 것”이라면서 “우리 시대는 겸손을 잊어버렸거나 하나의 도덕적 형태로 밀쳐버린 .. 2022. 1. 15. [성당 이야기] (66) 수직 양식, 영국 고딕을 마감하다 [성당 이야기] (66) 수직 양식, 영국 고딕을 마감하다 글로스터 대성당(Gloucester Cathedra) 강한수 가롤로 신부(민락동 성당 주임, 건축신학연구소) 요크에서 시작된 ‘장식 양식’은 웰스와 엘리에서 절정을 이루었으나, 그 이후에는 트레이서리와 리브의 장식이 조금씩 절제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시에 장식 문양은 수직과 수평 혹은 방사선 방향으로 규칙적인 질서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새로운 양식을 ‘수직 양식’이라고 부릅니다. 장식 양식에 곡선이 사용되었다면, 수직 양식에는 직선이 주로 사용되어 ‘직선 양식’이라고도 합니다. 장식 양식에서는 건물의 구조 부재에 장식이 이루어진 반면, 수직 양식에서는 구조와 장식이 분리되면서 장식은 부가적인 요소로 축소되고 3차원의 입체가.. 2022. 1. 15.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김수연 클라우디아 12월은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대림 시기입니다. 그리고 대림 제1주일을 한 해의 첫 번째 날로 간주하는데요. 또한 12월은 바로 12월 25일,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기쁜 달이지요.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며 캐롤을 부르고 듣고 하는데요. 성탄절 당일이 아니더라도 가장 많이 불려지는 캐롤 중 하나는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롤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19세기 초 오스트리아 출신 신부님이 멜로디를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톨릭 성가 속 가사를 보면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만상이 잠든 때 / 홀로 양친은 깨어있고 / 평화 주시러 오신 아기 평안히 자고 있네 / 평안히 자고 있.. 2022. 1. 14. [성가의 참맛] 가톨릭 성가 110번 「경사롭다」 Minuit, chretiens [성가의 참맛] 가톨릭 성가 110번 「경사롭다」 Minuit, chrétiens 까뮤(이새론 안토니오, 이운형 마리아, 김구환 루까) “Minuit, chrétiens, c’est l’heure solennelle!” “그리스도인들이여, 자정은 장엄한 시간입니다!” 1847년 12월 24일. 이후 174년간 온 세상에서 사랑받게 될 성가가 프랑스 웃시타니 지방 호크모 마을의 성 세례자요한 성당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바로 “O Holy Night”라는 가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가톨릭성가 110번 「경사롭다」입니다. 성 세례자요한 성당은 공동사목성당(collegiate church)으로 모리스 쥘르 신부가 재임 중인 본당이었습니다. 1843년,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대대적으로 보수했는데, 쥘르 신부는 완공.. 2022. 1. 13. [영화의 향기 with CaFF] (145) 돈 룩 업(Don"t Look Up) [영화의 향기 with CaFF] (145) 돈 룩 업(Don"t Look Up) 지구 종말 앞두고도 관심 갖지 않는 세상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9 발행 [1645호]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우리는 믿을 수 있을까. 영화 ‘돈 룩 업’은 천문학자인 교수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대학원생 케이트(제니퍼 로렌스)가 6개월 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세상을 풍자한 영화이다. 두 천문학자가 방송에 출연하여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거대한 혜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며 지구의 종말을 예고하지만 매일 쏟아지는 정보 속에 묻혀 중요한 뉴스로 취급되지 못한다. 이미 정치 시사방송은 예능에 최적화되어 프로그램 방향에 맞춰 사회자가 유도하는 대로 패널의 의견이 .. 2022. 1. 13.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사명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사명 김수연 클라우디아 우리에게는 누구나 주님께서 주신 소명, 사명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아무 의미 없는 삶은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위치에서 주님께서 뜻하시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을 보내면서 나의 존재 의미와 소명을 잊고 살아갈 때가 더 많은 듯합니다. 수많은 클래식 작곡가들도 주님께서 주신 음악적 달란트를 가지고 작품으로 자신의 사명을 다했지요. 독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주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종교적인 작품들을 발표한 작곡가들도 있지만, 신앙이 없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음악으로 위안과 행복 그리고 치유와 기쁨을 주면서 선한 영향으로 자신의 재능을 사용한 작곡가들도 있습니다. 저는 음악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2022. 1. 12.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