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영화의 향기 with CaFF] (144) 노웨어 스페셜 [영화의 향기 with CaFF] (144) 노웨어 스페셜 시한부 아빠, 아들의 새 부모 찾아 나서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1 발행 [1644호] 존은 서른네 살의 홀아비로 네 살짜리 아들 마이클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창문 청소부로 일하기 때문에 낮에는 마이클을 지인이나 보모에게 맡기지만, 일이 끝나면 여느 부모처럼 어린 아들을 씻기고 식사를 준비한다. 존은 마이클의 머리를 빗겨주며 이를 잡아주기도 하고 잠들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 주기도 한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이지만 존은 이 생활이 오래가지 못할 것을 안다. 그가 시한부 환자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병명은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손이 떨리고 똑바로 걷지 못하는 것을 봐서 점차 몸이 마비되어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닌가 싶.. 2022. 1. 12.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31)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31)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 힘차고 밝은 미사곡 들으며 희망찬 새해를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1 발행 [1644호] 학창시절에 목요일 오후 5시마다 동아리 목요음악반에 모여 클래식 음악을 전곡 감상했다. 모차르트의 미사곡은 대학 1학년 때 처음 듣게 되었는데 내게 대단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20곡에 이르는 미사곡 중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이기도 한 ‘대관식’ 미사 C장조 K.317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Gloria(대영광송)는 날 흥분시켰다. 첫 곡 Kyrie(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에서부터 3곡 Credo(신경), 5곡 Benedictus(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그리고 마지막 6곡 Agnus Dei(하느님의 어린양)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짜임새와 박진.. 2022. 1. 11. [박예진의 토닥토닥] (1) 나를 인정하고 돌보는 것부터 먼저 [박예진의 토닥토닥] (1) 나를 인정하고 돌보는 것부터 먼저 박예진(율리아, 한국아들러협회 회장)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1 발행 [1644호] 새롭게 시작하는 ‘박예진의 토닥토닥’은 일상 속에 마주하는 고통과 극복 과정을 심리학과 영성심리로 이해하고 해법을 찾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무력감과 박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겼듯이 만성적인 불행감이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인간은 열등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위축과 불안감으로 열등감이 더해 간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이 2년 정도가 지나면서 우리는 일상에 점차 적응되고, 안전을 위한 능력도 갖춰간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인간은 끊임없이 부.. 2022. 1. 11. [허영엽 신부가 만난 사람들] (6) 배우 김지영 (마리아 막달레나) [허영엽 신부가 만난 사람들] (6) 배우 김지영 (마리아 막달레나) 故 김지영 배우가 남긴 아름다운 유산, 선교후원회 밑거름 돼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1 발행 [1644호] ▲ 정진석 추기경과 김지영 배우(오른쪽 두 번째), 공지영 작가, 송해성 감독이 2006년 9월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관람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몇 년 전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1938~2017) 자매님이 찾아와 나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넸다. “신부님이 갖고 계시다가 정진석 추기경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선교사업에 써주세요.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추기경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어요. 다만 제가 세상을 떠난 후 추기경님께 전해주세요.” 나는.. 2022. 1. 10.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1) 신앙인에게 과학은...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1) 신앙인에게 과학은 왜 필요한가? 참된 신앙 가치 지키고 선포하려면 과학 이해할 필요 있어 가톨릭신문 2022-01-02 [제3276호, 16면] 우리 신앙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이라는 주제 상당히 중요해 이러한 필요성 느끼는 신앙인께 권위있는 답변 해드릴 계획 과학의 주장과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은 서로 충돌하지 않는가? 신앙인에게 과학이 필요한가? 과학이 하느님을 섬기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인식 속에는 교회가 과학을 배척하거나 포용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자리잡고 있다. 새해부터 연재를 시작하는 기획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는 과학과 신앙 간의 조화가 충분히 가능하며, 이 둘 모두가 하느님을 섬기는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것을 .. 2022. 1. 10.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 (제19화) 전국 5개 도(道)를 넘나들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 (제19화) 전국 5개 도(道)를 넘나들다 가톨릭신문 2022-01-02 [제3276호, 18면] 2022. 1. 9. [시사진단]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시사진단]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최진일, 마리아, 생명윤리학자)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1 발행 [1644호] 2020년 5월 체외수정을 통해 한 아기가 태어났다. 이름은 아우레아(Aurea)이다. 보조생식술로 출산한 아이가 한둘이 아닌 요즘 세상에, 뭐 대수로운 일이냐고 물을 수 있다. 아우레아는 체외수정 된 후 착상되기 전 배아단계에서 미래의 건강을 예측하는 다유전성 선별검사(polygenic screening)를 통해 선별되었다. 보통 체외수정 된 배아는 착상되기 전 유전자 검사를 받는데 이는 단일 유전자 질환을 가진 배아를 선별하기 위해 시행한다. 사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도 유전자 질환뿐만 아니라 질병과 상관없이 부모가 원하는 특정 유전 형질을 가진 배아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2022. 1. 9. [길정우의 인연의 향기] 감사는 능력, 기도는 은총 [길정우의 인연의 향기] 감사는 능력, 기도는 은총 길정우 베드로(전 국회의원) 가톨릭평화신문 2022.01.01 발행 [1644호] 어느 교회를 지나치는데 “감사는 능력”이라는 글귀가 적힌 큰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금세 이해할 듯싶었는데 다시 생각하니 여러 가지 뜻을 지닌 듯싶기도 했다. 감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이란 말인가. 감사조차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무능력하다는 뜻인가.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정답을 찾지 못한 채, 아니 답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그저 교회에 적힌 글귀이니 하느님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이 글귀의 후렴은 아마도 “기도는 은총”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보았다. 결국 기도는 자.. 2022. 1. 8.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 (1) 절두산 앞의 한강물은 쉼 없이 흐르고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 (1) 절두산 앞의 한강물은 쉼 없이 흐르고 선조들의 투철한 신앙 만날 수 있는 문화 유산의 보고 가톨릭신문 2022-01-02 [제3276호, 17면] 병인박해의 아픔 서린 성지 순교자들 유해 모셔져 있어 교회 사료·순교자 유품 전시 교회사적으로 의미 깊어 한국 전통 건축 양식 반영한 순교자 기념관을 비롯해 성상·유리화·십자가의 길 등 다양한 성미술품 볼 수 있어 우리는 살면서 값지고 소중한 것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먼 데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것을 찾다가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것을 우리 곁에서 발견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꼭 필요한 물건조차도 주변을 잘 살피면 찾을 수 있다. 새해에 가톨릭.. 2022. 1. 8. [민족·화해·일치] ‘정교분리’와 민족화해위원회 [민족·화해·일치] ‘정교분리’와 민족화해위원회 강주석(베드로) 신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가톨릭신문 2022-01-02 [제3276호, 26면] 한국교회의 각 교구에는 민족화해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치며, 남북협력을 지향하는 민족화해위원회는 남한에 온 탈북민을 동반하기도 한다. 근래에는 평화교육에도 주력하는데, 분단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북한만 변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같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본당과 같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평화교육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안타깝지만 한반도에서는 신앙인들도 쉽게 화해를 주장하지 못한다. 남북이 적대하는 현실에서는 민족의 화해를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종북’으로 몰리거나, 어떤 ‘정파’에 속하는 것으로 오해받거나 평가받을 수.. 2022. 1. 7. [신앙인의 눈] 약자를 위한 교회의 배려? 교회를 위한 약자의 배려 [신앙인의 눈] 약자를 위한 교회의 배려? 교회를 위한 약자의 배려 안봉환 신부 가톨릭신문 2022-01-02 [제3276호, 27면] 오랜만에 본당 사목 소임을 맡고 보니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렵고 떨린다. 지난날 보좌 신부로 2년, 시골 본당의 주임으로 1년을 보낸 것이 본당 생활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전주시와 완주군의 경계에 놓인 문정본당(전주교구)은 도농 복합 공동체로서 구역이 상당히 넓고 연령층이 다양하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당의 빈자리를 메꾸어 주시는 나이 지극하신 열렬한 형제자매님들에게 마냥 고맙다. 하지만 여느 본당들처럼 이 본당도 재정 문제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녹록치 않다. 오랫동안 방치된 움푹 파인 콘크리트 마당, 표면에 불안정하게 노출된 철사, 화.. 2022. 1. 6. [영화 칼럼]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영화 칼럼]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 2005년 감독 크리스티앙 카리옹 영원히 멈추게 하소서! 이대현 요나(국민대 겸임교수, 영화평론가) 해마다 성탄절이면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고 경배합니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는 그분의 말씀을 되새기며 이 땅에 자비와 평화가 가득하기를 빕니다. 평화는 믿음과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이 주시는 고귀한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평화는 주님의 섭리를 따르려는 인간의 의지이며 실천입니다. 영화 는 그것을 보여줍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14년 프랑스 북부 전선. 불과 100m 거리를 두고 독일 군대와 프랑스, 스코틀랜드 군대가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벌어지는 전투로 젊은 생명들이 무참히 .. 2022. 1. 6.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