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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22) 아버지 뜻대로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22) 아버지 뜻대로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 안토니오 살리에리 (Antonio Salieri / 1750-1825)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을 줄거리로 한 영화 가 있습니다. 그 영화 속에서 모차르트를 시기 질투하며 죽음으로 내몰은 질투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지요. 바로 안토니오 살리에리(Antonio Salieri, 1750-1825)입니다. 1984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는 크게 성공하여 세계적으로 흥행했는데요. 이 영화 이후에, 같은 직업을 가졌는데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을 가리키는 “살리에리 증후군” 이라는 심리학적 용어도 생겼다고 합니다. .. 2022. 1. 28.
[허영엽 신부가 만난 사람들] (8) 시인 김해선(비비안나) [허영엽 신부가 만난 사람들] (8) 시인 김해선(비비안나) 늦깎이 시인 김해선씨 “시 쓰고 다듬으며 성장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 김해선 시인은 작가를 꿈꿨지만,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꿈을 이룰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을 쪼개 읽고 쓰기를 반복하고 학업을 이어가며 작가의 꿈을 이뤘다. 어린 시절 꿈 많고 매사에 자신감 넘쳤던 여성이 직장 생활을 거쳐 결혼하고 육아와 내조에 힘쓰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이름은 없어지고 아무개 엄마, 누구의 아내로 불린다. 요즘 들어 많은 어머니들이 단절된 경력을 딛고 과거에 못 이룬 꿈을 이루려 한다. 여유가 있다면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운 여행도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생각뿐 실제로 실천하기는 어려운데 실.. 2022. 1. 28.
[긴급 진단] 변형되고 왜곡된 성물 왜 등장하나 [긴급 진단] 변형되고 왜곡된 성물 왜 등장하나 ‘악마 묵주’와 ‘가짜 기적의 메달’ 성물로 둔갑… 유통과 사용 점검 필요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 1 악마 묵주의 실제 모양. 예수님 모습이 불분명하고 'INRI' 대신 뱀의 형상이 자리하거나 십자가 끝이 오각형 형태를 띄고 있다. 주교회의가 이번에 판매와 사용에 주의를 요청한 성물은 ‘악마 묵주’와 ‘가짜 기적의 메달’이다. 이 가짜 성물들은 수년 전부터 국내외에서 문제가 된 것들로, 제작처와 출처도 불분명하다. 적지 않은 신자가 성물로 둔갑한 가짜 묵주와 기적의 메달을 축성 받아 기도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 사목자와 신자 개개인의 점검이 요구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악마 묵주 ‘플라스틱 묵주 목걸.. 2022. 1. 28.
호랑이와 한국 교회사 이야기 <하> 호랑이와 한국 교회사 이야기 산 속 교우촌 호환 빈번, 박해 피하다 범굴로…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Le petit Journal)’ 1909년 12월 12일 자에 실린 조선에서 일어난 호환 삽화.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최양업 신부의 편지에 나온 호랑이 우리 선조들은 밤낮으로 나타나는 맹수 때문에 목숨 걸고 산과 고개를 넘어야 했다. 한양 도성 근처 무악재에서도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는 바람에 무장한 군사들이 행인을 호송했을 정도다. 그런 시대에 한국인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는 11년간이나 쉬지 않고 산간벽지에 숨어 사는 신자들을 만났다. 한 해에만 5개 도에 걸쳐 120곳이 넘는 교우촌을 순방했다고 한다. 최 신부는 신자들에게 호랑이가 .. 2022. 1. 27.
[음악칼럼] 세례로부터 시작된 신앙생활, 새로운 다짐과 함께 ‘알렐루야!’ [음악칼럼] 세례로부터 시작된 신앙생활, 새로운 다짐과 함께 ‘알렐루야!’ 모차르트, 모테트 중 ‘알렐루야’ 임주빈 모니카(KBS프로듀서, 심의위원) 여러분 신앙생활의 출발은 언제부터인지요? 어떤 분은 모태신앙이어서 태어날 때부터였을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친구 따라 주일학교에 가던 때부터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성인이 되어 신앙을 갖는 분도 많죠. 제 경우엔 가톨릭 신자이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결심하면서부터였습니다. 예비자 교리반에 등록하면서 ‘이제 나는 가톨릭에 발을 들여놓는구나.’ 싶었고, 세례를 받으면서는 ‘이제 본격적인 내 신앙생활이 시작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주님 세례 축일을 맞아 세례성사로부터 시작된 제 신앙생활의 출발점을 되새겨 봅니다. 교회 연중시기의 시작이 새해의 시작과 비.. 2022. 1. 27.
[박노해 사진 에세이 내 작은 방] 빛의 통로를 따라서 [박노해 사진 에세이 내 작은 방] 빛의 통로를 따라서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에티오피아의 고대 문명을 이어받은 성채 도시 곤다르. 세월만큼이나 깊은 어둠은 빛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우리가 먼 곳으로, 더 먼 곳으로 떠나려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오늘 현란한 세계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갈 일이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눈동자가 길이 되리니. 내가 삼켜낸 어둠이 빛의 통로를 열어 줄지니.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2022. 1. 27.
[시사진단] 김정은의 올해 최대 도전과제 ‘식량안보’ [시사진단] 김정은의 올해 최대 도전과제 ‘식량안보’ (임을출, 베드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식량 자급률을 높여 식량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한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식량 안보를 외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나라가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식량 안보 즉, 식량의 자급자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것도 ‘코로나의 역설’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일찍이 “코로나19에 따른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계속 해왔다.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등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2020년부터 식량비축을 위해 쌀과 곡물 수출을 금지하면서 식량 안보 취약국들이 공급 쇼크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어떨까. .. 2022. 1. 26.
[알아볼까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알아볼까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 - 친교, 참여, 사명 박용욱 미카엘 신부(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 시노드는 왜 할까요? 2021년 10월17일,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일제히 개막미사를 거행하면서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시노드)가 3년간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이번 시노드는 주교님들만의 회의가 아니라 모든 가톨릭 신앙인들이 참여하는 여정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이 시노드를 왜 열게 되었는지, 이번 시노드가 왜 특별하며 어떤 시간이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세 달에 걸쳐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노드는 왜 하는 것일까요? 모든 위기는 기회인 법입니다. 평소 건강에 대해서 별 생각 없이 지내다가 건강검진에서 혈압이나 혈당수치가 갑자기 치.. 2022. 1. 26.
[백소연의 드라마 속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이 보여준 나 자신으로 사는 법 [백소연의 드라마 속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이 보여준 나 자신으로 사는 법 백소연 레지나(가톨릭대 학부대학 조교수)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조는 2000년대 후반부터 역사드라마 안에서 매력적인 군주의 모습으로 자주 소환됐다. 비극적 최후를 맞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었던 그는 세손 시절 폐세자가 될 위협에 시달렸으며 재위 후에 펼친 개혁 정책은 여러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두고 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러한 그의 드라마틱한 삶은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여러 장르 안에서 변주되어 왔으며 특히 그 행보는 지금의 현실 정치와 연관 지어 해석되며 더 많은 대중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2022. 1. 26.
일치기도주간에 돌아보는 형제 그리스도교회 일치기도주간에 돌아보는 형제 그리스도교회 다른 듯 닮은 전례공간에서 그리스도인 일치를 희망하다 가톨릭신문 2022-01-16 [제3278호, 10면]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한국적 요소 가미된 성당 성호경·누룩 없는 빵 사용 등 전례적 전통은 가톨릭과 유사 정동제일교회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 성사 비롯한 교리 차이 있지만 같은 하느님 믿는 형제 교회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 비잔틴 양식 동그란 지붕 눈길 벽·천장 전체 이콘으로 뒤덮여 주요 전례 가톨릭과 조금 달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내부는 서방교회와 동방교회 양식이 결합된 성공회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치는 선물입니다. 기도로 청해야 하는 은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월 20일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이렇게.. 2022. 1. 25.
신천지, 이제 드러내놓고 포섭에 나선다 신천지, 이제 드러내놓고 포섭에 나선다 “나 신천지야!”… 이만희 지시로 지난해부터 ‘오픈전도’ 전환, 고3 수험생 등 청년 포섭에 집중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자신들의 정체가 낱낱이 공개된 이후 지난해부터 전도 과정에서 빠르게 신분을 밝히는 ‘오픈전도 전략’으로 더 많은 이를 포섭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신천지 수료식 모습.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고 사람들을 포섭하는 이른바 ‘오픈전도’로 전략을 전환해 더 많은 이를 미혹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신천지가 ‘커밍아웃’ 방식을 본격화해 자신들의 활동을 정당화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주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신천지는 지금껏 자신들의.. 2022. 1. 25.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2) 스핀 유리와 우리의 신앙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2) 스핀 유리와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 ‘스핀 유리’ 생기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 청해야 김도현 바오로 신부(서강대학교 교수) 가톨릭신문 2022-01-16 [제3278호, 14면] ■ 스핀 유리 고체가 자석 되는 방향을 못 정해 쩔쩔매는 상태가 된 특이한 자석 철을 끌어당기는 능력 잃어버린 이도 저도 아닌 고체 덩어리 ■ 공동체에 ‘스핀 유리’ 늘어나면 각자 고유 능력과 관계 무너지고 영적으로 무기력한 공동체로 전락 성령께서 인간관계 개입하시어 바른 길 이끌어주시길 기도해야 이 글을 쓰는 저는 가톨릭교회의 사제이면서 동시에 이론물리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사제품을 받은 직후부터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우리 가톨릭교회의 교리 내용과 현대 과학 사이에 .. 202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