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영화의 향기 with CaFF] (148) 전장의 피아니스트 [영화의 향기 with CaFF] (148) 전장의 피아니스트 시리아 내전 한복판, 희망을 전하는 선율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생(生)과 사(死)가 오가는 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황폐한 전장에서 희망을 찾아 나선 카림의 여정을 다룬다. 영화는 2011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의 퇴출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다. 극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의 세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가 시작되면 폭발음과 사람들의 아우성, 빗발치는 총성과 아기의 울음소리.. 2022. 2. 12.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35)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양의 노래’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35)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양의 노래’ 숨쉬는 모든 것, 주님을 찬양하라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멘델스존의 4개의 교향곡 중 유명한 작품은 4번 이탈리아와 3번 스코틀랜드다. 그런데 이 작품들처럼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위대한 작품이 또 있으니 바로 2번 ‘찬양의 노래’라는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교향곡이라는 장르와 칸타타라는 장르를 하나로 합쳐놓은 이 작품에 대해 멘델스존은 ‘성경 말씀에 의한,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칸타타’라는 부제를 붙였다. 이 곡은 3부로 나누어진 1악장, 9개의 독창 및 합창으로 이루어진 2,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70분이 소요되는 대규모 음악으로 멘델스존은 구텐베르크 인쇄술 발명 400주년 .. 2022. 2. 12. [허영엽 신부가 만난 사람들] (10) 변호사 이소은(마리아) [허영엽 신부가 만난 사람들] (10) 변호사 이소은(마리아) 가수·변호사 이소은씨, 신혼여행으로 아프리카 의료 봉사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 이소은씨는 신혼여행으로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 자신이 아닌 이웃을 위해 봉사한 일주일의 시간은 그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소은(마리아)씨는 가수, 미국 변호사,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법원 뉴욕지구에서 부의장, 비영리단체의 이사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아주 소탈하고 명랑하며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하고 예의가 바르다. 한번은 명동대성당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장소에 미리 도착한 그는 카페의 인파 속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연예인이라 주변의 시선을 느낄 법도 한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행동하.. 2022. 2. 11. [박예진의 토닥토닥] (5) 당신은 누구십니까? [박예진의 토닥토닥] (5) 당신은 누구십니까? 박예진(율리아, 한국아들러협회장)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런 질문에 “나는 한 사람이에요”라고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답하자니 아닌 것 같고, 생각해보니 또 저런 모습도 있는 것 같고. 우리는 참 다양한 모습의 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몰랐던 나의 모습이 불쑥 튀어나와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듯이 우리는 정작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봅니다. 도날드 위니콧이라는 심리학자에 의하면, 갓 태어난 아이는 아직 ‘자아’라는 개념이 없어 엄마 뱃속에서처럼 엄마와 자신은 하나라고 여기게 된다.. 2022. 2. 11.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3) 과학과 신앙의 동일한 출발점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 (3) 과학과 신앙의 동일한 출발점 과학과 신앙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부터 태어난 쌍둥이 가톨릭신문 2022-01-30 [제3280호, 13면] 밤하늘의 별과 광활한 풍경 보며 신앙인은 창조주 위대함 찬미하고 과학자는 어떻게 생겼는지에 의문 미국 서부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 자연이 만들어 낸 거대한 협곡이다. 자연과학과 신앙은 둘 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지난 호에 저는 우리의 신앙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도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물리학의 연구 주제를 예로 들면서 우리의 신앙에 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저의 두 편의 글을 이미 읽으신 분들은 우리의 신앙을 위해서 과학이 .. 2022. 2. 11. [박노해 사진에세이] 지상의 작은 집 [박노해 사진에세이] 지상의 작은 집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높고 험준한 안데스의 만년설산 아래 겸손하게 작은 돌집을 들어앉힌 마을. 희박한 공기 속에 한 걸음 한 걸음 분투하며 대대로 이어온 끈질긴 노동이 빛난다. 하늘에 가까운 고원에선 모든 게 작다. 사람도 작고 집도 작고 물자도 작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서 대지의 품에 안겨 대를 물려 이어가는 사랑은 또 얼마나 큰가.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2022. 2. 10.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 (3)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역사관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 (3)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역사관 나즈막한 언덕에 우뚝 서서 드넓은 바다 품어안은 성당 가톨릭신문 2022-01-30 [제3280호, 12면] 1897년 건립… 사적 287호로 지정 주교관으로 사용하던 건물 개조해 교구 흐름 볼 수 있는 역사관으로 활용 인천 답동주교좌성당 내부.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지금 자리에 우뚝 서 있다. 나지막한 언덕에 있는 성당은 아래의 인천항을 굽어보고 있다. 어머니가 자녀를 감싸주듯이 답동성당은 단아한 모습으로 우뚝 서서 넓은 바다와 사람들을 품어준다. 뱃사람들을 안전하게 인도해 주는 등대처럼 성당은 인천 사람들에게 삶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조선교회 외국인 선교사들은 1888년에 개항지인 제물.. 2022. 2. 10. [시사진단] 차별의 근거로 이용될 수 있는 유전자정보 [시사진단] 차별의 근거로 이용될 수 있는 유전자정보 (최진일, 마리아, 생명윤리학자)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유전자검사는 범인을 검거하거나, 친자를 확인할 때 주로 사용하는 등 실생활에서보다는 드라마에서 더 친숙했는데, 이제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검사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개인의 유전자 정보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지만, 차별의 근거로 이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유전자검사는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활용된다. 이 경우,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가 진행되고 담당 의사가 결과를 설명해 준다. 반면에 DTC 유전자검사는 의료기관.. 2022. 2. 10.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23화) 겸손과 인간 존엄을 강조한 사제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23화) 겸손과 인간 존엄을 강조한 사제 가톨릭신문 2022-01-30 [제3280호, 11면] 2022. 2. 9. [서종빈 평화칼럼] 국익을 내조하라 [서종빈 평화칼럼] 국익을 내조하라 서종빈 대건 안드레아(보도국장) 가톨릭평화신문 2022.01.30 발행 [1648호] 역대 대선과 달리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이슈가 있다. 대통령 후보가 아닌 후보 부인과 가족들의 도덕성과 행적 논란 이른바 ‘대통령 영부인 후보 리스크’다.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지, 대통령 영부인을 뽑는 선거인지 헛갈릴 정도이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우리는 12번째 대통령 영부인을 맞는다. 역대 영부인의 역할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내조만 하는 전통형과 적극적인 정치 참여형으로 구분된다. 아내를 남편의 삶에 종속된 객체로 보던 시절,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은 ‘그림자 내조’였다. 그러나 성 평등 시대, 영부인은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위상이 올라갔다. 대통령의 1급.. 2022. 2. 9. [성당 이야기] (67) 독일 고딕의 중심 [성당 이야기] (67) 독일 고딕의 중심 쾰른 대성당(Kolner Dom, Cologne Cathedral) 강한수 가롤로 신부(민락동 성당 주임, 건축신학연구소) 영국은 로마네스크와 고딕 모두 프랑스의 완성된 양식을 수입하는 형태를 취했습니다. 반면 독일은 로마네스크 양식을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고유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긴 시간 발전시켰습니다. 프랑스에서 고딕 양식이 시작되었을 때도 독일은 국제적 흐름보다는 로마네스크의 완성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결과, 로마네스크 시대에는 프랑스의 제3 클뤼니 수도원 성당과 견줄 정도의 제2 슈파이어 대성당을 건립했던 독일이 고딕 시대에 와서는 한참을 뒤지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고딕 양식의 성당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들어 로마네스크 성당의 증개축에 고딕 .. 2022. 2. 9.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23) 이제 더 이상 후회하지 않으리 [클래식, 신앙을 노래하다] (23) 이제 더 이상 후회하지 않으리 김수연 클라우디아 #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 / 1915~1963) 저는 매월 첫째 주일에 가톨릭문화원에서 “김수연의 클래식 포유” 라는 토크 콘서트를 기획 ·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에 시작했으니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듭니다. 많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가톨릭문화원에 오시는 신자분들과 음악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 첫 클래식 포유 무대는 두 명의 남성 성악가분들과 ‘welcome! 2022’ 라는 타이틀로 꾸몄습니다. 이번 무대는 연주자들도 관객들도 모두 만족하고 행복했던, 정말 ‘엄지척!’ 무대였습니다. 음악가들은 2년 넘게 이어지는 팬데믹 시대에 살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 2022. 2. 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