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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시사진단] 셀프봉쇄 북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나라 [시사진단] 셀프봉쇄 북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나라 (임을출, 베드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가톨릭평화신문 2021.11.21 발행 [1638호] 북한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나타나자마자 국경을 봉쇄하였다. 그리고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역사상 전례가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북한 경제의 생명선으로 평가되었던 북·중 교역은 올해 역대 최저 규모인 2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교역은 엄격한 방역지침 아래 대부분 선박을 통해 해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봉쇄조치로 인해 인적 왕래는 대부분 중단되었다. 국정원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에서 북한 내 필수 약품 품귀 현상이 발생해.. 2021. 11. 27.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 (제15화) 순명(順命)의 길’을 서약하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 (제15화) 순명(順命)의 길’을 서약하다 글·그림 : 김만용 가톨릭신문 2021-11-21 [제3270호, 5면] 2021. 11. 27.
[민족·화해·일치] 토지개혁 [민족·화해·일치] 토지개혁 강주석 신부(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가톨릭신문 2021-11-21 [제3270호, 22면] 해방 이후 북한 지역에서는 토지개혁이 단행됐다. 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에 관한 법령’이 발표되고 토지개혁은 신속하게 진행됐는데, ‘무상몰수 무상분배’ 원칙이 적용됐다. 일본 및 일본인 소유지, 민족반역자 소유지, 5정보(1만5000평) 이상 지주의 소작지, 경지 전부를 소작 주는 자의 소유지, 계속적으로 소작 주는 자의 소유지 등이 주요 몰수 대상이었으며, 여기에는 종교 단체의 소유지가 포함돼 있었다. 이렇게 몰수된 토지는 100만8000여 정보로 총 경지 182만 정보 중 55.4%에 해당하는 면적이었다. 북한만큼은 아니었지만, 남한에서도 토지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있.. 2021. 11. 26.
[길정우의 인연의 향기] '내 탓'과 '네 덕' 사이에서 [길정우의 인연의 향기] '내 탓'과 '네 덕' 사이에서 길정우 베드로(전 국회의원) 가톨릭평화신문 2021.11.21 발행 [1638호]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대선까지 100여 일 남은 시점에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지도자와 정부에 기대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어떤 지도자든지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면 나라와 국민 위해 진력하겠다는 결심을 다지기 마련이다. 적어도 그런 정도의 초심은 국민들이 기대해도 될 것이다. 문제는 선거 당일까지 후보자들이 보이는 언행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실망감만 더해 줄 것이란 걱정이다. 자기 잘난 모습을 부각시키기 보다 다른 후보들 흠집 잡고 비난하는 편이 쉽기 때문이다. 소위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왔던 것도 무시 못 할 사실이다. 말도 안 되는 조합용어.. 2021. 11. 26.
[신앙인의 눈] 촛불과 태극기 할배들 서로 미워하지 맙시다 [신앙인의 눈] 촛불과 태극기 할배들 서로 미워하지 맙시다 김형태(요한) 변호사 가톨릭신문 2021-11-21 [제3270호, 23면] 동이 트기도 전 깜깜 새벽에 카톡이 왔습니다. 전임 서울시장과 여당 대선후보가 빨갱이라는 아주 긴 글을 전혀 모르는 이가 보내왔더군요. 내 뜻과 상관없이 친구가 초대해서 끌려 들어간 대화방이었지요. 정치, 종교 얘기는 올리지 말라고 운영자 공지가 돼 있었는데 말입니다. 정치와 종교는 생각이 다 달라서 대화 자체가 힘드니 서로 차이를 존중해 주고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같이 지내는 데 필수죠. ‘차이’. 우리말로 ‘다름’.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길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습니다. 빛이 생기기 전에는 어둠도 없었을 터. 그저 혼돈? 하느님? 우리들이 .. 2021. 11. 25.
[글로벌 칼럼] (91) 역경에 맞서며 겪는 쓰라림 [글로벌 칼럼] (91) 역경에 맞서며 겪는 쓰라림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1-11-21 [제3270호, 7면] 누군가 무정하게 죽는 것을 보는 일만큼 슬픈 일은 없다. 지난 11월 첫 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주교들의 죽음을 기억하며 이렇게 언급했다. “신랄하게 비난하며 매사에 실망하며 새로운 것에 비관적인 마음으로 노년에 접어드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교황은 로마에 살고 있는 추기경들과 교황청 주교들이 참례한 가운데 11월 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난해 선종한 추기경 17명과 주교 174명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교황은 “주교들 중 일부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황의 강론은 ‘신앙의 스승’ 주교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 죽음이라는 마지막 순.. 2021. 11. 24.
[시사진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법 [시사진단]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법 (황필규, 가브리엘,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가톨릭평화신문 2021.11.14 발행 [1637호] 지난 10월 22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주최한 단계적 일상회복 관련 2차 공개토론회가 있었다. 거의 모든 발표자와 토론자가 방역, 의료 전문가로 채워져 있던 상황에서 중수본 방역인권보호팀과의 만남을 거치면서 인권단체들의 입장을 전하는 토론자로 나중에 추가됐다. 짧은 토론 시간이었지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들을 생각해본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제대로 된 애도와 추모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들이 온몸으로 막았기에 우리에게 오늘이 있고 떠나간 그들이 지켜보기에 우리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이 간절히 바라기.. 2021. 11. 23.
[영화의 향기 with CaFF] (137)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 [영화의 향기 with CaFF] (137)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 순진무구한 아이의 기도와 주님의 응답 가톨릭평화신문 2021.11.14 발행 [1637호]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1955년 스페인 작가인 호세마리아 산체스 실바의 원작을 라디슬라오 바즈다 감독이 제작한 ‘빵과 포도주의 마르첼리노’는 흑백영화로 우리나라에는 1958년 수입됐다. TV 방송으로는 여러 번 방영됐고, 만화책(분도출판사)으로도 제작되는 등 반세기가 넘는 동안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 작품이다. 좀처럼 영화관에서 만나기 힘든 고전영화를 올해 가톨릭영화제 클래식 부문에서 상영해,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위해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는.. 2021. 11. 23.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12화) 고군산도에서 귀국이 좌초되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12화) 고군산도에서 귀국이 ‘좌초’ 되다 글·그림 : 김만용 가톨릭신문 2021-11-14 [제3269호, 5면] 2021. 11. 22.
[김승월 평화칼럼] ‘오징어 게임’이 일깨워 준 연민 [김승월 평화칼럼] ‘오징어 게임’이 일깨워 준 연민 김승월 프란치스코(시그니스서울/코리아 회장) 가톨릭평화신문 2021.11.14 발행 [1637호] 황당한 우화다. 456명의 게임 참가자 중에서 최종승자 단 한 명에게 456억 원의 상금을 몰아주고 탈락한 나머지 모두를 죽인다. 사람 목숨으로 장난치는가 싶어 보기를 주저했었다. 1억 4000만 명 넘게 시청했다는 소식에다 ‘한국문화 쓰나미’라는 외신의 평까지 나왔다. 무엇이 담겨 있길래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을까? 참가자들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패배자들. 파산하거나 죄짓고 내몰린 이들이다. 한몫 잡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게임의 틀은 약육강식의 사회구조와 비슷하다. 살아남는 방법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신, 협박, 유혹, 거짓말,.. 2021. 11. 22.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다시 보는 「모든 형제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다시 보는 「모든 형제들」 다른 이들의 약함이 곧 나의 일이 되면 모든 이를 향한 '열린 형제애' 가능하다 가톨릭신문 2021-11-14 [제3269호, 11면] 전 세계인이 코로나19 겪으며 한 배를 탄 '세계 공동체' 인식 교황은 사회적 우애 강조하며 쓰러진 이 돌보는 공동선 언급 가난한 이들에 무관심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폭력 발생할 것 고통받는 이를 위한 백신 나눔 형제애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 몇 년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가난한 이들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만들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초 생필품마저 부족해진 현실은 가장 힘없는 이들에게 목숨을 위협할 만큼 가혹하게 다가왔다. 안타까운 현실을 지켜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 2021. 11. 21.
[신앙인의 눈] 경계를 넘어, 지평을 더 멀리 [신앙인의 눈] 경계를 넘어, 지평을 더 멀리 김지영(이냐시오)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대우교수 가톨릭신문 2021-11-14 [제3269호, 23면] 부자와 빈자, 권력자와 서민, 동양인과 서양인, 삶이 괴로운 이와 즐거운 이…. 어떤 처지를 막론하고,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 똑같은 재앙을 겪고 있다. 새천년 이후 인류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세 가지의 재앙, 기후위기, 가짜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이다. 무엇으로 인류를 살리고 지구를 구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 앞에서 사람들은 먼저 자업자득의 문명에 대한 성찰부터 하게 됐다. 그러면서 새삼 깨닫게 된 것 중 중요한 한 가지는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으며 결국 하나’라는 점이다. 지구 존재에 대한 칼 세이건의 토로가 다시 와 닿는 때이.. 202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