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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80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5)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의 형제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5)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의 형제들 동물들에게 겨울철 양식을 주는 참나무 가톨릭평화신문 2022.11.13 발행 [1686호] 오늘 숲길을 걷는데 유난히 많은 다람쥐가 눈에 띄었다. 몸집이나 털의 색깔을 볼 때 아마 다람쥐만큼 귀여운 야생동물도 드물 것이다. 또한, 다람쥐의 움직임 역시 눈길을 끈다. 쪼르륵 달려가다 멈추어선 후, 보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듯 잠시 돌아보며 서 있다. 얼마를 더 가니 다람쥐 한 마리가 입에 무엇인가를 가득 물고 지나가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살펴보니 도토리를 입이 터지도록 물고 어디론가 가는 중인가 보다. 아마 겨울을 날 양식 준비를 하려고 저만이 알 수 있는 비밀 창고를 만들려나 보다. 이 다람쥐와 같이 숲의 동물들은 이때쯤 참 바쁘.. 2022. 11. 14.
[부온 프란조!] 23. 성 비오 10세 교황 [부온 프란조!] 23. 성 비오 10세 교황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 위해 반지까지 뽑아준 ‘흙수저 교황’ (제257대, 1835.6.2~1914.8.20) 가톨릭평화신문 2022.11.13 발행 [1686호] ▲ 4세기 만에 나온 성인 교황인 비오 10세는 본당신부 시절에도, 주교로 살 때도, 교황으로 살면서도 가난한 형제들을 우선적으로 돌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성 비오 10세 교황 “오늘은 겸손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와 연결된 분이시지요. (비오 5세 교황 시성 이후) 수세기가 지난 뒤, 성인으로 공표된 비오 10세 교황(1903~1914년 재위)입니다. 그분은 파도바(Padova)교구의 작은 도시 톰볼로(Tombolo)본당에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사목을 시작했.. 2022. 11. 13.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61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61화) 복음 선포의 증거자!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2면] 2022. 11. 12.
[글로벌칼럼] (113)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회복하는 일 [글로벌칼럼] (113)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회복하는 일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6면] 공의회 개혁 의미 폄훼하며 과거로 회귀하려는 소수집단 교황, 시노달리타스 집중하며 공의회 정신의 단절 막고 있어 10여 년 전 교황청에서 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새 교황청 문헌을 공개하는 자리였는데, 당시 나는 기자로서 그 문헌에 담긴 내용 중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부분 여러 개를 지적하고 있었다. 그러자 바로 몇몇 젊은 기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은 우리가 충분히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아이고, 또 공의회 타령이네!”라고 말했다. 최근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올려지는 일이 있었다. 1962년 10월 11일 개막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 2022. 11. 11.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4) 숲이 직무만족을 준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4) 숲이 직무만족을 준다 창밖 숲 경치가 주는 ‘재충전의 힘’ 가톨릭평화신문 2022.11.06 발행 [1685호] 직장의 자연환경이 직장인들의 직무만족은 물론이고 일상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준다는 논문을 얼마 전 읽었다.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자연과 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오래전부터 환경심리학자들은 직장의 여러 가지 자연환경, 예를 들면 햇빛이 비치는 정도, 소음에 노출된 정도, 전망이 내다보이는 정도 등이 직장인 직무 만족과 직무 스트레스에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다. 1950년대 후반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와 민즈는 실험을 통해 사무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직원들의 생각이 그들의 에너지와 복리감에 큰 .. 2022. 11. 9.
[영화의 향기 with CaFF] (185) 해리건씨의 전화기 [영화의 향기 with CaFF] (185) 해리건씨의 전화기 죽은 이에게서 답장이 오는 스마트폰 가톨릭평화신문 2022.11.06 발행 [1685호]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 ‘해리건 씨의 전화기’는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크레이그(제이든 마텔 역)가 은둔 생활을 하는 노령의 억만장자 해리건(도날드 서덜랜드 역)과 뜻밖에 친구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은 이에게서 스마트폰으로 답장이 오는 미스터리한 설정 때문에 스릴러영화로 구분하지만, 이 영화는 어릴 적에 돌아가신 엄마를 잊지 못하면서도 아버지에게 부담될까 봐 내색하지 않는 사려 깊은 주인공 소년과 시끄러운 도시를 피해 작은 마을에 들어와 큰 저택에서 홀로 노후를 보내고 있는 해리건의 우정을 그린 .. 2022. 11. 8.
[부온 프란조!] 22. 비오 12세 교황 [부온 프란조!] 22. 비오 12세 교황 (제260대, 1876. 3. 2~1958. 10. 9) 십자가로 받아들인 교황직… 80만 명의 유다인 생명 구출 가톨릭평화신문 2022.11.06 발행 [1685호] ▲ 가경자 비오 12세 교황. 안녕하세요? ‘부온 프란조’를 연재하는 고영심 모니카입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 제가 여러분들을 ‘친구’라고 호칭해도 괜찮은지요? 그동안 저는 친구들과 16회에 걸쳐 여섯 분의 교황을 만나 보았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부터 1960년대 성 요한 23세 교황까지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같은 존재로만 알던 교황이라는 존재가 친구들에겐 가까이에 계신 할아버지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들.. 2022. 11. 7.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60화) 고난을 기도로써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60화) 고난을 기도로써 이겨내다!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12면] 2022. 11. 6.
[Buon pranzo!] 성 요한 23세 교황 ④ [부온 프란조!] 성 요한 23세 교황 ④ (제261대, 1881. 11. 25~1963. 6. 3) 공의회 첫 회기 중 마지막 회칙 「지상의 평화」 발표 가톨릭평화신문 2022.10.30 발행 [1684호] ▲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참석한 한국 천주교회 주교단. 왼쪽부터 윤공희 주교, 황민성 주교, 라리보 주교, 나 굴리엘모 주교, 서정길 대주교, 안토니오 델 주디체 대주교(5대 주한 교황사절, 초대 주한 교황공사, 초대 주한 교황대사), 노기남 대주교. 이탈리아 rai-TV국영방송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공의회 첫 회기의 시작은, 개막식 다음 날인 1962년 10월 12일이었습니다. 교황님, 유전적 가족 내력으로 위암 치료가 불가하다는 의사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초인적 정신력으로 공의회를 통해 .. 2022. 11. 3.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3) 가을 나무의 냄새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3) 가을 나무의 냄새 가을에 나무 향기 짙어지는 이유 가톨릭평화신문 2022.10.30 발행 [1684호] 가을은 나무들이 그동안 깊숙이 간직했던 그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계절이다. 얼마 전 길을 걷다가 달콤한 솜사탕 냄새가 나서 둘러보았더니 계수나무가 그 독특한 향을 온 천지에 자랑하고 있었다. 계수나무는 잎이 달걀모양으로 생긴 넓은 잎의 나무로 키가 20m쯤 자란다.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았고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 나무이다. 1920년대에 경기도 광릉에 들여와 심었다는데 처음 심었던 그 나무는 국립수목원에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가지가 모양이 아름답고 멋진 단풍과 향을 갖고 있어 공원이나 아파트 주변에 많이 심는다. 봄에 .. 2022. 11. 2.
[영화의 향기 with CaFF] (184) 죽어도 자이언츠 [영화의 향기 with CaFF] (184) 죽어도 자이언츠 부산 야구 40년의 역사 속으로 가톨릭평화신문 2022.10.30 발행 [1684호]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는 야구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야구에 문외한인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필자가 그랬다. 야구장에 간 관중들이 경기를 보면서 야구 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이 영화는 관객을 순식간에 롯데 자이언츠 40년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를 보는 일은 우리 야구의 역사를 보는 일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의 우리를 보는 일이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수많은 자료 영상 속에는 우리의 과거가 나온다. 그 .. 2022. 11. 1.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59화) 간구(懇求)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59화) 조선 복음화를 위한 간구(懇求) 가톨릭신문 2022-10-30 [제3316호, 12면] 2022.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