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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신 앙 관 련4400

[길 위의 목자 양업] (44) 최양업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기록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4) 최양업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기록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부르던 이름 ‘예수 마리아’ 가톨릭신문 2022-11-20 [제3319호, 12면] 쉼 없는 사목 순방으로 몸이 약해진데다 장티푸스까지 겹쳐 결국 쓰러진 최양업 푸르티에 신부에게 병자 성사 받고 선종 유해는 배론 신학교 뒷산 중턱에 안장돼 배론성지에 있는 최양업 신부 묘. “토마스 신부가 지난 6월 15일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그는 사목 방문이 끝나갈 무렵 대목구장 주교님께 가는 도중에 장티푸스에 걸렸습니다. 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인 푸르티에 신부가 종부성사와 임종 전대사를 줄 수 있도록 제 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의식이 거의 없었으나 애정 어린 신심으로 예수와 마리아의.. 2022. 11. 23.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47) 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47) 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 교회 미래를 향한 토론과 대화 활발해져야 한다 가톨릭신문 2022-11-20 [제3319호, 14면] 현실 진단하고 쇄신하지 않으면 교회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것 전통 재해석과 정확한 시대 읽기로 신앙생활 새 방식·구조 만들어야 청년사목의 미래에 대해 토론을 펼치고 있는 부산교구 청년들. 미래를 향한 변화와 쇄신의 담론이 교회 안에서 활발하게 전개돼야 한다. ■ 미래에 대한 음울한 전망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시대다. 언제인가부터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한다. 인류는 언제나 자신의 시대를 위기의 시대로 규정하는 속성이 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어떤 위기의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른.. 2022. 11. 19.
[신 김대건·최양업 전] (70) 최양업 신부의 선종 [신 김대건·최양업 전] (70) 최양업 신부의 선종 착한 목자 최양업 잃은 슬픔, 조선 교회를 덮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11.13 발행 [1686호] ▲ 최양업 신부는 1861년 6월 15일 배론 신학교에서 68㎞ 떨어진 한 교우 집에서 선종한 후 가매장되었다가 그해 11월 초 베르뇌 주교 주례로 배론에 안장됐다. CPBC 제작 드라마 ‘탁덕 최양업’ 중 최양업 신부가 과로로 결국 쓰러진 장면이다. 교회 재건을 위해 몸을 바치다 “지극히 경애하올 신부님들께서 열절한 기도로 우리를 위하여 전능하신 하느님과 성모님께 도움을 얻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하직 인사가 될 듯합니다. 저는 어디를 가든지 계속 추적하는 포졸들의 포위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 불쌍하고 가련한 우.. 2022. 11. 18.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사랑의 선교 수녀회(상)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사랑의 선교 수녀회(상) 세상에 사랑의 열매 맺은 ‘빈민들의 종’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2면] 콜카타의 성 데레사 수녀. 사랑의 선교 수녀회 설립자는 아녜스 곤히아 브약스히야, 대중에게 ‘마더 데레사’라 불리는 콜카타의 성 데레사 수녀다. 1910년 8월 26일 유고슬라비아의 스코페에서 태어난 성 데레사 수녀는 신심 깊은 알바니아계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심을 배우며 자랐다. 어려서부터 수도자의 꿈을 키우던 그는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던 한 예수회 신부의 말에 감화를 받아 1928년 9월 25일 로레또 성모 수녀회에 입회했다. 이듬해 1월 6일 인도 콜카타에 도착해 수련기를 보내고 1931년 5월 24일 첫 서원을 한 뒤, 1937년 종신서원을 했.. 2022. 11. 17.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3) 열아홉 번째 서한②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3) 1860년 9월 3일 죽림에서 쓴 열아홉 번째 서한② 벼랑 끝에 놓인 양들의 가련한 처지 애통해하다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2면] 동정 지킨 이들을 능욕하는 일도 벌어져 여성 신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상처 남겨 은밀히 수행되는 서양 선교사들의 포교 조선인들에게는 음흉한 행동으로 여겨져 프랑스에 대한 경멸이 박해로 이어져 박해의 칼날은 납치와 능욕의 위험으로 여성 신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상처를 남겼다. 사진은 해미순교성지에 설치된 밧줄에 묶인 순교자 조각상.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하직 인사가 될 듯합니다.… 이 불쌍하고 가련한 우리 포교지를 여러 신부님들의 끈질긴 염려와 지칠 줄 모르는 애덕에 거듭거듭 맡깁니다.” 경신박해의 소용돌.. 2022. 11. 15.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9) 죄의 승인과 죄의 뿌리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9) 죄의 승인과 죄의 뿌리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5면] ■ 성경 구절: 창세 4,1-16 카인이 아벨을 죽이다 ■ 청할 은총: 죄의 결과를 돌이켜 보면서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은총과 죄의 근본 뿌리를 인식하고 정화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아담과 하와의 단 한 번의 죄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역사 속에 그 흔적을 남겼으니 이는 즉시 첫 자식인 카인에게 미움과 질투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뱀은 인간에게 죄의 씨(뿌리)를 심는 데는 성공했고, 그리하여 그 죄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전염되어 있음을 살펴봅니다. 2. 우리의 현실은 이 과거의 사건이 이미 내포 되어 있어 그것이 지금 여기에서 발생하고 .. 2022. 11. 12.
[신 김대건·최양업 전] (69) 조선대목구 신학교 [신 김대건·최양업 전] (69) 조선대목구 신학교 조선 신학교 책임자 최양업, 학생 3명 페낭 유학 보냈으나… 가톨릭평화신문 2022.11.06 발행 [1685호] ▲ 배티는 첫 조선대목구 신학교가 있던 유서깊은 교우촌으로 최양업 신부는 1853년부터 1856년 여름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사목하고 신학생들을 양성했다. 사진은 복원한 배티 신학교. 배티에 자리한 조선대목구 신학교 최양업 신부가 책임을 져 배티에서 신학생을 양성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부고속도로 진천 IC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백곡저수지를 거쳐 구수 삼거리에서 안성 방향으로 서운산 자락을 타고 약 7㎞를 가다 보면 왼편에 배티 성지가 나온다. 도로명 주소로는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로 663-13이다. 배티 교우촌은 1801년 신.. 2022. 11. 10.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예수마음선교수녀회(하)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예수마음선교수녀회(하) 영적 축복 누리도록 ‘영성수련’ 피정 지도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2면] 올해 9월 경기도 파주 ‘문산 예수마음피정의집’ 경당에서 예수마음기도를 바치고 있는 수도자와 평신도들의 모습.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흠 없이 거룩하고 사랑받는 당신의 자녀가 되도록 부르셨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스런 자녀임을 일깨우시고 하느님 자녀로서 지닌 존엄성을 되찾아 주셨음에도 세상은 점점 더 물질의 풍요와 정신의 빈곤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난과 고통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프고 지친 이들, 영혼의 목마름을 느끼며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신자들이 하느님을 갈망하면서도 어떻.. 2022. 11. 9.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8) 자기 중심적인 선택(죄)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8) 아담과 하와의 자기 중심적인 선택(죄)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15면] ■ 성경 구절: 창세 3,1-24 인간의 죄와 벌 ■ 청할 은총: 내 중심이 아니라 하느님 중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나는 아담과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을 거니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상상의 세계 안에서 나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와 물 흐르는 소리, 그리고 평화로이 거니는 동물들을 즐겁게 바라봅니다. 하느님과 이야기도 하며 같이 거니는 아담과 하와를 따라다니다가 느낌이 오면 느껴봅니다. 2. 이제 뱀이 등장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간교한 뱀(1절), 무엇이 간교하다는 의미일까요?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 따먹지 말.. 2022. 11. 8.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46) 사제 지속 양성에 대한 하나의 생각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46) 사제 지속 양성에 대한 하나의 생각 사제는 진정한 사명과 소명을 늘 성찰하며 살아야 한다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14면] 사제로 살며 겪는 도전과 위기 극복할 전방위적 지속 양성 필요 어떤 목적과 지향으로 일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해야 2015년 4월 22일 범교구 차원의 사제 평생 교육기관인 주교회의 엠마오 연수원에서 정희완 신부(맨 오른쪽)가 지도하는 신학 강의 중 연수 사제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제들의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서는 신앙과 영성을 위한 다양한 사제 모임이 활발해져야 한다. ■ 사제 삶의 풍경 교구 사제로 살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사제가 되어 내년이면 사제 생활 30년이 된다. 사제로서 별다.. 2022. 11. 7.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2) 열아홉 번째 서한①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2) 1860년 9월 3일 죽림에서 쓴 열아홉 번째 서한① 처참한 상황에도 신앙 지킨 신자들의 찬란한 믿음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12면] 신앙 자유 꿈꾸며 믿음 이어간 신자들 확산되는 교세 꺾으려 경신박해 시작돼 가진 것 전부 빼앗기고 모진 문초 당해 신앙 지킨 신자들 굳은 믿음 기록했지만 박해로 흔들리는 교우들에 대한 걱정도 최양업 신부가 박해를 피해 숨어 지냈던 죽림굴. “저는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최양업은 죽림에서 쓴 마지막 서한에서 이같은 심정을 토로한다.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신자들과의 만남에서 힘을 얻어 멈추지 않고 걸어온 길. 그 여정의 끝에서 최양업은 큰 위기를 맞는다. .. 2022. 11. 5.
[신 김대건·최양업 전] (68) 동정 생활 실천 [신 김대건·최양업 전] (68) 동정 생활 실천 조선 시대 박해와 위협에도 믿음의 열정으로 정결 지킨 신자들 가톨릭평화신문 2022.10.30 발행 [1684호] ▲ 왼쪽부터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부부, 최필제 베드로, 조숙 베드로, 권천례 데레사, 황석두 루카. 동정 생활을 하는 교우들 최양업 신부의 편지에는 당대 신자들의 생활상뿐 아니라 신심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글이 있다. 최 신부는 편지에서 교우들을 소개할 때 순교자들은 이름과 세례명을 밝히지만, 살아있는 신자들은 신변 보호를 위해 성과 세례명만 쓴다. 예를 들어 회장 하 아우구스티노, 양반 출신 안나, 14살 된 바르바라, 동정녀 김 아가타 등이다. 최양업 신부와 선교사들의 편지를 살펴보면 당시 조선 교회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동정 생.. 202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