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487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4·끝)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성가에 대한 논의 (4·끝) 교구 성음악위, 교구장의 성가 정책 보좌해야… 본당 투자도 관건 가톨릭평화신문 2022.05.22 발행 [1663호] ▲ 성음악이 쇄신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재정에 대한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합당한 자격을 갖춘 성음악 전문가에게 소정의 사례를 지급하는 것은 그저 소비적 인건비가 아니라, 아름다운 전례와 교우들의 신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투자이다. 예술에도 행정과 정책이라는 것이 있다. 성가를 부르는 교구와 본당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오랜 기간 우리 교회는 이를 일선 본당 사목자에게만 떠맡겨 놓았다. 그래서 본당마다 성가에 대한 사목 지침은 일관성이 없고 사목자가 바뀔 때마다 혼란을 겪는다. 그래서 때로는 애정을 가지고 활동하던 .. 2022. 5. 26.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3) 허셀프(Herself, 2020)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3) 허셀프(Herself, 2020)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의 홀로서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5.22 발행 [1663호] “서로 격려하고 저마다 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1테살 5,11) 영화 ‘허셀프’는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이혼하고 두 딸을 혼자 키우게 된 싱글맘 ‘산드라’의 홀로서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녀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임시 숙소에 머물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산다. 산드라는 삶에 지쳐 있다. 딸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허겁지겁 도착해서 일을 시작하고, 일이 끝나면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학교를 마치고 나온 아이들을 다시 데리고 숙소로 들어가야 한다. 바쁜 일상만이 아니라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게 남아 .. 2022. 5. 25.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 아카시꽃의 향수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 아카시꽃의 향수 아카시나무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5.22 발행 [1663호] 동구밖 과수원길은 아니더라도 아카시꽃에 대한 향수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듯하다. 봄이 무르익으면서 피기 시작하는 아카시꽃은 우리나라 곳곳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서 누구라도 다 알 수 있다. 흔히 아카시아꽃이라고 불려왔지만 아카시아는 사실 나무 이름이 아니고 속명이며, 그 속에는 약 500여 종의 나무들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혼돈을 피하기 위해 학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 나무를 ‘아카시’라고 부르길 권장하고 있다. 아카시꽃은 피기 시작하면 주변이 그 향기로 가득 찰 정도로 향이 강하고 멀리 퍼진다. 그래도 늘 맡아오던 익숙한 향기라 그런지 친.. 2022. 5. 24.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38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38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흠숭(欽崇) 가톨릭신문 2022-05-22 [제3295호, 15면] 2022. 5. 20.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2) 민스미트 작전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2) 민스미트 작전 제2차 세계대전, 히틀러를 속인 첩보전 가톨릭평화신문 2022.05.15 발행 [1662호] 민스미트(Mincemeat)는 다진 고기에 얇게 썬 사과와 포도, 향료, 기름 등을 섞어 만든 영국의 전통 음식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이 독일군을 속이기 위해 펼친 작전명으로 최고의 첩보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스의 지략가인 오딧세이는 ‘목마’를 통해 트로이를 정복했다. 무기도 중요하고 사병 수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전체 판을 알고 움직이는 리더이다. 물론 한 명이 아니고 팀일 때 그 힘은 더욱 커진다. 1943년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연합군은 막강한 독일군 앞에 큰 고민에 빠진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통해 들어가 독일을 압박하.. 2022. 5. 16.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 숲, 다양해서 아름답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 숲, 다양해서 아름답다 ‘숲’에게 배워야 할 지혜 신원섭 (충북대학교 산림학과 교수) 가톨릭평화신문 2022.05.15 발행 [1662호] 어느 계절이고 숲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지만, 이맘때의 숲은 정말 황홀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만큼 경이롭고 신비롭다. 봄기운이 시작할 무렵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노란 꽃들이 얼굴을 내밀면서 숲은 본격적인 활력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나는 온 시간과 열정, 그리고 집중으로 숲을 느낀다. 숲이란 한 음절의 단어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와 감정을 준다. 듣기만 해도 포근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숲’이란 말을 들었을 때 처음 생각나는 느낌이나 단어를 찾아보면 ‘신/창조주’, ‘고향’, ‘어머니’, ‘모태’, ‘순수’와 같이 긍정.. 2022. 5. 15.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3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3 성가대, 노래 연습이 아니라 ‘소명 의식’과 ‘영성 교육’ 필요하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5.15 발행 [1662호]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필리핀 신자들이 교황 주례 미사에서 성가를 합창하고 있다. ▲ 교회 음악의 진수로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 교회 전례용 무반주 다성곡(PolyPhony)을 연주하는 남성 합창단 ‘폴리포니 앙상블(Polyphony Ensemble)’의 공연 모습.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묻는다. 성가대는 무엇 하는 사람들인가?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보자. 사목 현장에서 다른 모든 것은 사라질지라도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미사 전례이다. “전례는교회의 활동이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교회의.. 2022. 5. 14.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37화) 거룩한 이름, ‘예수·마리아’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37화) 거룩한 이름, ‘예수·마리아’ 가톨릭신문 2022-05-15 [제3294호, 12면] 2022. 5. 13. [성소 주일에 만난 사람] 한국외방선교회 유동진 신부 [성소 주일에 만난 사람] 한국외방선교회 유동진 신부 회사 다닐 땐 못 느낀 행복… “사제의 길 걸으며 만끽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 유동진 신부는 사제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은 뒤부터는 하느님께서 모든 걸 다 마련해주시는 걸 느꼈다고 했다. 하느님 앞에 모든 걸 내려놓고 맡긴 뒤 그의 삶을 하루하루 은총이고 기쁨이었다.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은총이고 기쁨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느님께서 불러주시고 마련해주신 길이었으니까. 그렇다고 꽃길만 펼쳐진 건 아니었다. 부르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할 것 같아 괴로웠고, 낯선 선교지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답답했다. 하지만 그분은 늘 함께 계셨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셨다. 이제는 안다. .. 2022. 5. 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2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성가에 대한 논의 2 전례에도 멀티미디어 활용한 ‘보는 음악’ 적극 활용할 때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 ‘보는 음악’의 시대에 교우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미사에 집중하며 기도하도록 돕기 위해 전례와 성가에서도 멀티미디어 요소들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성가대원들이 성당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다. ▲ 청년들이 성가를 통해 신앙 축제를 즐기고 있다. 필자는 여러 해 전 목포 지역 성가대를 대상으로 특강을 가진 바 있었다. 그때 멀리 외딴 섬에서 오신 성가대원 몇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거의 공소나 다름없는 작은 본당에서 환갑을 넘기신 세 분의 봉사자께서 지휘자와 반주자 없이 반주기기, 소위 가라오케를 틀고 선창 .. 2022. 5. 8.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1) 나를 만나는 길 [영화의 향기 with CaFF] (161) 나를 만나는 길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평화와 아름다움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태초에 하늘이 열리듯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강렬한 햇빛과 낙엽 밟는 자연의 소리로 펼쳐지는 영화 ‘나를 만나는 길’의 시작은 매우 고요하다. 이 영화는 틱낫한 스님이 1982년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의 일상과 숲 속을 거닐며 자유롭게 명상하는 수행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새소리, 종소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사하는 플럼 빌리지의 생활은 소리도 영상도 넘쳐나는 세상에서 순간을 멈추게 하는 고요함으로 강력하게 다가온다. “멈추어서 현재를 바라보라”는 틱낫한 스님의 메시지를 영상과 .. 2022. 5. 7. [신 김대건·최양업 전] (46)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항해 [신 김대건·최양업 전] (46)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항해 선교사 입국 도우려 다시 뱃길에 오른 김대건 신부, 결국 체포돼 가톨릭평화신문 2022.05.08 발행 [1661호] ▲ 김대건 신부는 서해를 통한 선교사 입국로 개척을 위해 강화, 소청도, 대청도, 백령도 등을 여행하다 순위도 등산진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서해가 바라다 보이는 소청도 공소에 세워진 성 김대건 상. 해로 개척을 위해 김대건 신부는 1846년 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지낸 후 곧바로 페레올 주교의 지시에 따라 선교사 입국을 위한 해로 개척에 나섰다. 여행 준비 기간 페레올 주교는 파리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장에게 보낼 보고서와 편지를 라틴어로 썼다. 김대건 신부는 선교사들의 입국에 꼭 필요한 조선 지도 2점을 그렸다. 김대건 .. 2022. 5. 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07 다음